고령장애인 행복대학 졸업식..중증장애인 79%차지 배움의 꿈 놓지 않아

성남시가 13일 수정구 복정동에 위치한 동서울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고령 장애인 행복대학 졸업식’을 개최했다.

성남시가 13일 오전 11시 수정구 복정동에 위치한 동서울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고령 장애인 행복대학 졸업식’을 개최했다. 이날 졸업식에서는 50세 이상의 고령 장애인 19명이 학사모를 썼다. (사진=성남시)
성남시가 13일 오전 11시 수정구 복정동에 위치한 동서울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고령 장애인 행복대학 졸업식’을 개최했다. 이날 졸업식에서는 50세 이상의 고령 장애인 19명이 학사모를 썼다. (사진=성남시)

이날 졸업식에서는 50세 이상의 고령 장애인 19명이 학사모를 썼다.

평생배움기관에서 배움의 끈을 놓지 않고 인생 2막의 문을 연 이들의 숨은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이다.

이들은 최근 6개월간 웃음코칭, 힐링 화훼 장식, 사주 명리학, 연필 풍경 스케치 등 4개 과목의 행복대학 프로그램을 이수했다.

장애 유형별로 시각 장애 1명, 뇌병변 장애 8명, 지체 장애 10명이 참여했다.

장애정도가 심한장애인이 전체의 79%를 차지해 어려운 여건에서도 도전 정신과 배움에 대한 열정을 보여줬다.

성남시는 장애인의 평생교육을 지원할 목적으로 앞선 5월 7일 동서울대학교, 성남시장애인종합복지관과 행복대학 개설·운영에 관한 업무 협약을 통해 고령장애인 행복대학을 시범 운영했다.

내년에는 행복대학 프로그램을 취미교양과, 건강관리과 등 2개 과로 나누고 각각 4개의 수강 과목을 편성해 운영할 방침이다.

성남시의 50세 이상 고령 장애인은 2016년 2만5천602명, 2017년 2만5천806명, 지난해 2만7천61명으로 최근 3년간 1천459명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 성남시 전체 등록 장애인 3만5천834명 중에서 50세 이상 고령 장애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75.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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