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석남동 화학물질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소방관 등 6명이 다치고 3억여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12월12일 오전 12시7분께 인천시 서구 석남동 한 제조공장에서 불이나 3억여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불은 면적 2738㎡ 규모의 4층짜리 화학물질 제조공장 2층 일부와 3층과 4층을 전부 태우고 오후 3시22분께 완전 진화됐다. (사진=인천소방본부)
12월12일 오전 12시7분께 인천시 서구 석남동 한 제조공장에서 불이나 3억여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불은 면적 2738㎡ 규모의 4층짜리 화학물질 제조공장 2층 일부와 3층과 4층을 전부 태우고 오후 3시22분께 완전 진화됐다. (사진=인천소방본부)

12월13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12시07분께 인천시 서구 석남동 화학물질 공장에서 난 불로 3억여 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화재로 공장 근로자 5명(2명 화상)과 진화 작업 중이던 소방관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고, 공장근로자 55명이 자력으로 대피했다. 

또한 면적 2738㎡ 규모의 4층짜리 화학물질 제조공장 2층 일부와 3층과 4층을 전부 태웠다.

소방당국은 이날 화재발생 10여 분만인 오전 12시20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펌프차 등 장비 60대와 소방인력 240명을 현장에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대응 1단계'는 관할 소방서의 인력 및 장비가 전부 출동하는 단계를 말한다.

진화작업을 펼친지 약 1시간50여 분이 지난 오후 1시53분께 대응 1단계를 해제했고, 화재발생 3시간여 만인 오후 3시22분께 완전 진화됐다.

소방당국은 공장 3층 내 합성 반응실에서 작업자 2명이 화학물질을 반응기에 주입하던 중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이번에 화재원인이 됐던 화학물질은 디옥솔란으로 불이 쉽게 붙는 인화성 화학물질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오늘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합동감식을 벌여 정확한 화재원인과 피해상황을 파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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