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경관·해양생태계 우수 생태경관보전지역 지정" 청원
"인천시·옹진군 협력 불법 산림훼손 등 복구, 보호 나서야"

빼어난 자연경관과 우수한 해양생태계를 지닌 선갑도를 지켜달라는 옹진군 자월면 덕적면 주민들의 청원이 제기되면서 전체면적 393 의 작은섬이 관심의 촛점이 되고 있다. (사진=옹진군)
빼어난 자연경관과 우수한 해양생태계를 지닌 선갑도를 지켜달라는 옹진군 자월면 덕적면 주민들의 청원이 제기되면서 전체면적 393㎡의 작은섬이 관심의 촛점이 되고 있다. (사진=옹진군)

인천 옹진군 자월면·덕적면 주민 294명이 선갑도를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해 달라는 청원을 제기했다.

옹진군 자월면·덕적면 주민자치위원회(주민자치위)는 12월11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빼어난 자연경관과 해양생태계가 우수하고 자연 생태계적 가치가 높은 선갑도를 지켜달라며 청원서를 인천시에 제출했다.

인천 옹진군 자월면·덕적면 주민 294명이 선갑도를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해 달라는 청원을 제기했다. (사진=홍성은 기자)
인천 옹진군 자월면·덕적면 주민 294명이 선갑도를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해 달라는 청원을 제기했다. (사진=홍성은 기자)

주민자치위원회는 최근 선갑도에서 불법 산림훼손과 공유수면 불법 점용이 확인돼 지난 8월 옹진군에서 현장을 방문해 원상복구 명령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또한 자연환경보호법 제12조와 23조에 따라 생물 다양성이 풍부하거나 학술적 연구가치가 큰 지역을 환경부 장관과 시·도지사가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할 수 있다며 인천시와 옹진군이 적극 협력해 선갑도의 훼손지를 복구하고 환경부와 협의를 통해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민 A씨는 “선갑도는 인천경기만의 지주이자 덕적군도 주민들의 혼이라며 해양생태계가 우수하고 멸종위기종들의 서식지인 이곳을 꼭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섬 전체가 화산폭발로 만들어진 응회암으로 이루어진 선갑도는 덕적도로부터 남쪽으로 약 12km 떨어진 곳으로 면적 393㎡, 해안선 길이 16.16km의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무인도다.

현재 섬 소유주인 A업체에 대해 옹진군은 원상복구 명령을 내린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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