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태년 4선’ 도전 vs 한국당, ‘again 2008’ 소환  
한국당 중앙무대 중량감 인사의 전략적 차출론 급부상

성남지역은 현재, 국회의원 4석중 자유한국당 신상진(4선) 의원이 버티고 있는 중원구를 제외하면, 수정 김태년(3선), 분당갑 김병관(초선), 분당을 김병욱(초선) 등 전 지역을 더불어 민주당이 차지하고 있다.

지난 20대 총선 때 보수의 텃밭이라고 불리던 분당 갑과 분당 을에서 조차 민주당이 승리하면서 무게중심이 현재의 여당인 민주당으로 쏠렸다. 

그렇다면 내년 21대 총선은 어떤 변화가 예상될까.

민주당이 20대 총선 때처럼 이번에도 압도적 승리를 거둘 수 있을까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성남은 경기도 내 신정치 일번지로 부상한 곳이다. 

4개의 선거구 중 3곳은 민주당이 차지하고 있지만 1곳은 자유한국당이 버티고 있어 지역 민심을 예단할 수 없다.

어느 한 곳도 서로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혈투가 될 전망이 지배적이다.

먼저 자유한국당 신상진(성남 중원) 의원의 5선 여부가 관심이다.

여기에 민주당 정책 의장을 역임한 김태년(성남 수정) 의원의 4선 달성여부도 주목거리다.
분당갑의 재선을 노리는 김병관 민주당의원과 윤종필(비례) 자유한국당의원간의 현역 매치 성사 여부도 흥미 거리다.

분당 을은 김병욱(민주당) 현 의원이 최근에 미금역에서 정자역으로 사무실을 옮기면서 본격적인 총선 채비에 들어간 가운데 한국당은 올 1월 공개 오디션을 통해 한국창업진흥협회 김민수 회장이 40대 돌풍을 일으키며 현역 김순례 의원을 물리치고 당협 위원장에 뽑히며 국회입성을 노리고 있다 

성남수정은 전통적으로 현 여당(민주당)의 진보색채가 강한 지역이다.
현재 3선으로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의장을 지낸 김태년 국회의원이 꾸준히 지역 관리를 해 온 만큼 내년 총선에서 무난히 4선을 지켜 내느냐가 관전 포인트다.

자유한국당은 2008년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시 현역 의원인 김태년 후보를 꺾고 당선된 ‘신영수 전의원의 좋은 기억, again 2008’을 희망 한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민주당·55·국회의원)
김태년(민주당·55·국회의원)

먼저 더불어민주당은 현역인 김태년(55) 의원이 여당과 현역의 프리미엄을 안고 4선 도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다만 3선에 대한 피로감이 본인한테는 부담이라면 부담일 수도 있고 지난 총선과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압승한 민주당에 대한 심판론이 부각된다면 4선에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는 상황을 직면할 수도 있다.

 

자유 한국당

반면 제1 야당인 한국당의 현실은 오리무중이다.
지난 9월 변환봉 당협위원장의 갑작스런 사퇴로 공석이 된 위원장자리가 아직 공석이다. 그간 공모 절차를 진행했으나 마땅한 인재를 구하지 못해 조직정비에 비상이 걸렸다.

이 때문에 김 의원을 꺾을 수 있는 본선 경쟁력을 갖춘 한국당 후보가 나와야 한다는 지역 여론이 대두되고 있다. 

이로 인해 중앙무대로부터 중량감 있는 인사의 전략적 차출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신영수(한·67·전 국회의원)
신영수(한·67·전 국회의원)

현역 김태년 의원을 꺾은 ‘좋은 기억, again 2008’의 주인공으로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신영수(67) 전 의원과 성남시의회 의장을 역임한 박권종(60) 전 의장도 출마 가능성이 엿보인다.

박권종(한국당·60·전 시의회 의장)
박권종(한국당·60·전 시의회 의장)
이상호(한·56·시의원)
이상호(한·56·시의원)

이와 함께 2회 연속 무투표로 3선 고지에 오른 이상호(56) 현 성남시의회의원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장영하(한·61·변호사)
장영하(한·61·변호사)

여기에 성남시장 두차례와 총선 한차례 등 본선 선거 경험이 풍부한 장영하(61) 변호사가 당적을 옮겨 한국당 후보로 출전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민중당

장지화(중·49·중앙당 공동대표)
장지화(중·49·중앙당 공동대표)

민중당은 20대 총선에 출마한 장지화(49) 중앙당 (여성엄마)공동대표와 박우형(53) 현 성남주민연대 상임대표 중 1인이 나설 것으로 보인다.

박우형(중·53·성남시 주민연대 상임대표)
박우형(중·53·성남시 주민연대 상임대표)

한가지 변수는 바른미래당과 민중당에서 후보를 낼 경우 민주당의 표가 잠식될 가능성이 클 수 있어 한국당 후보의 선전 여부에 따라 판세가 갈릴 것으로 보고 있다.

20대 총선에선 당시 야권인 민주당과 국민의당이 분열되며 초반 새누리당이 우세할 것이라는 조심스런 전망이 있었으나 국민의당이 일부 보수층의 표심까지 가져가면서 새누리당 변환봉 후보가 33%, 국민의당 장영하 후보가 20%를 각각 득표해 44.6%의 득표율을 보인 김태년 의원이 수성에 성공하며 3선 의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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