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바이어 발길 줄이어..8천817만달러 수출상담 성과 거둬

신(新)남방정책의 핵심국가인 베트남 공략을 위한 ‘지 페어(G-FAIR) 호치민’이 3천265만달러의 계약 추진 성과를 거두며 성공리에 막을 내렸다.

‘지 페어(G-FAIR) 호치민’이 3천265만달러의 계약 추진 성과를 거두며 성공리에 막을 내렸다.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지난달 27~28일 이틀간 베트남 호치민시 젬 센터(Gem Center)에서 ‘지 페어 호치민’을 개최해 이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사진=경기도)
‘지 페어(G-FAIR) 호치민’이 3천265만달러의 계약 추진 성과를 거두며 성공리에 막을 내렸다.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지난달 27~28일 이틀간 베트남 호치민시 젬 센터(Gem Center)에서 ‘지 페어 호치민’을 개최해 이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사진=경기도)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지난달 27~28일 이틀간 베트남 호치민시 젬 센터(Gem Center)에서 ‘지 페어 호치민’을 개최해 이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번 지 페어 호치민에는 전기·전자, 산업·건축, 소비재·식품, 뷰티·헬스 용품 등 다양한 품목에서 국내 96개사가 참가했다.

특히 베트남 현지 바이어 1천467명이 전시장을 찾아 참가기업의 우수제품에 큰 관심을 보이며 열띤 수출상담 열기로 가득했다.

전시장 인근에는 바이어들이 타고 온 오토바이 행렬이 끊이지 않는 진풍경을 보이기도 했다.

참가기업들의 실적을 집계한 결과 총 2천791건의 상담과 8천817만달러의 수출 상담 성과를 거둔 것으로 확인됐다.

이중 1천397건 3천265만달러는 계약 추진이 예상되며 현장에서 33건 35만달러가 계약됐다.

부천시 소재 벨류원㈜는 앱을 통해 센서를 블루투스로 연결하면 어떤 화면에서든 글씨를 쓸 수 있는 신개념의 전자칠판을 소개해 프로젝트 취급 현지 유통상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를 통한 초도계약 물량은 약 3만 달러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광명시 소재 명신펌프는 식품, 음료, 약품, 화학제품, 화장품 등 고점도 액체 이송에 사용되는 펌프제품을 소개, 품질 및 기술력,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독점 거래를 수차례 제안 받아 향후 매달 2만달러 씩 연간 24만달러 상당의 계약 추진이 이뤄 것으로 전망된다.

지 페어 호치민에 참가한 시흥시 소재 ㈜신한세라믹 강성호 대표는 “이번 지 페어를 통해 우리 제품에 대한 베트남 현지의 긍정적인 반응과 시장 진출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특히 바이어 A사와는 추가 미팅도 약속해 좋은 성과가 기대된다”고 참가 소감을 전했다.

베트남 바이어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현지 바이어 능우엔 씨는 “베트남 내 한류열풍이 어느 때보다도 뜨거워 한국제품에 대한 인기가 치솟고 있다”며 “매년 지 페어에 참가하고 있는데 이번에 참가한 기업 제품들도 디자인과 품질이 우수해 추후 좋은 거래가 성사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최승현 경기도 국제관계대사는 “전시회 기간 내내 현지의 날씨보다 뜨거운 참가 중소기업들의 열정과 땀방울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며 “앞으로 지 페어를 더 개선하고 보완해 도내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조력자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지난 2016년 경기비즈니스센터인 ‘GBC 호치민’을 베트남에 본격 개소하고 지 페어 행사를 매년 개최하는 등 베트남 진출 교두보 마련과 시장 선점을 위한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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