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소재 남문중학교 윈드오케스트라 출신의 트럼펫터 이현준 군이 후배 양성을 위해 1천만원 상당의 수제 트럼펫을 모교인 남문중학교에 기증, 지역사회에 감동을 선사했다.

양주시 소재 남문중학교 윈드오케스트라 출신의 트럼펫터 이현준 군이 후배 양성을 위해 1천만원 상당의 수제 트럼펫을 모교인 남문중학교에 기증했다. (사진=양주시)
양주시 소재 남문중학교 윈드오케스트라 출신의 트럼펫터 이현준 군이 후배 양성을 위해 1천만원 상당의 수제 트럼펫을 모교인 남문중학교에 기증했다. (사진=양주시)

 

한양대 음대 3학년에 재학 중인 이현준 군은 지난 8월 아시아 최대의 관악콩쿠르인 ‘제14회 제주 국제관악콩쿠르 대회’ 트럼펫 부분 1위를 차지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차세대 트럼펫터로 이름을 알렸다. 

특히 모교인 남문중학교에 기증한 트럼펫이 역대 최다 참가자가 몰리며 열띤 경연을 펼친 제주 국제관악콩쿠르의 우승과 함께 수여받은 부상이어서 그 의미를 더했다.

이현준 군은 중학교 1학년 시절, 남문중학교 음악 교사인 심재선 교사의 지도로 처음 트럼펫을 배웠으며 끊임없는 노력으로 선화예고 트럼펫 부문 수석 합격했다.

이후 한양대 음대콩쿠르·부산음악콩쿠르·동아음악콩쿠르 등 각종 대회에서 1위를 수상했으며 KBS 교향악단, 서울시립교향악단 객원 단원과 부산시립교향악단, 제주도립교향악단과 협연 공연을 펼치며 음악적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해 왔다.

제14회 제주국제관악콩쿠르의 유일한 한국인 우승자인 이현준 군은 “지금의 제가 있기까지 트럼펫의 기본기와 연주자의 기본 소양을 지도해준 남문중 윈드오케스트라에 감사하다”며 “남문윈드오케스트라 후배들이 음악 연주에 정진할 수 있도록 남문윈드오케스트라의 발전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달 12일 서정대학교 콘서트홀에서는 남문윈드오케스트라의 제12회 정기연주회가 성황리에 펼쳐졌다.

학생·학부모·남문중 동문·지역 교원들은 물론 김대순 양주시부시장과 김종필 양주경찰서장 등 많은 이들이 참석한 이 날 연주회에는 트럼펫터 이현준 군이 1부 세 번째 순서로 출연, 남문윈드오케스트라부와 J.Rodrigo의 ‘Aranjuez Concerto’를 협연해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희빈 남문중학교 교장은 “남문윈드오케스트라는 2007년 창단해 해마다 성장을 거듭하면서 경기도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명성을 알리고 있는 남문중과 양주시의 자랑”이라며 “자신의 기량 연마에 최선을 다하며 공연을 준비한 오케스트라 단원 여러분들과 모교를 위해 트럼펫 기증과 협연 연주를 해준 이현준 군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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