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월미바다열차 사고 재발방지와 안전성 확보를 위한 외부전문가 합동 자문회의를 개최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이 11월25일 월미공원역 회의실에서 열린 '월미바다열차 3차 외부전문가 자문위원회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박남춘 인천시장이 11월25일 월미공원역 회의실에서 열린 '월미바다열차 3차 외부전문가 자문위원회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11월25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월미공원역 회의실에서 월미바다열차 안전성 검증과 관련해 제3차 외부전문가 합동 자문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한국철도기술연구원 김길동 공학박사와 서울교통공사 최정균 안전관리본부장 등 철도관련 연구기관과 운영기관에 재직 중인 철도차량분야 전문가 7명이 참여해 열차 운행 장애 재발방지 종합대책 확인과 현안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외부전문가들은 월미바다열차 동력전달장치 개선품 교체 후 운행 누적 1000km에 해당되는 열차를 분해해 기어 마모 상태를 확인하고 차량 운행 안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또한 자문단은 향후 3000km, 5000km 운행한 열차에 대해서도 개선품에 대한 검증을 지속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다.

박남춘 시장은 "월미바다열차 안전운행을 위해 노력하신 외부자문위원과 공사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인천시민과 관광객 분들이 더욱 편안하고 쾌적하게 이용하실 수 있도록 역사대기공간을 정비하고 다양한 볼거리 마련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 사회단체로 구성된 시민모니터링 위원회와 함께 안전성 확보에 더 심의를 기울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달 9일 개통하루 만에 월미바다열차가 2차례 멈추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대피차량이 오기까지 약 20분 동안 50명의 승객이 열차 내부에서 불안에 떨어야 했다.

당시 인천교통공사는 사고원인으로 '동력전달 장치 마모' 때문이라고 발표했다. 이후 교통공사는 안정성 확보를 위해 우선적으로 자체진단 TF를 구성해 장애발생 원인 분석 및 문제점을 찾아내 좀 더 정밀한 안전진단을 위해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이중으로 안전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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