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소방본부 "권장사용기간 7년 지나면 정기적 점검 필수"

최근 장기간 사용한 김치냉장고에서 불이 나는 화재가 잇따라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18일 인천소방본부는 최근 3년간(2016~2018)년 동안 김치냉장고 화재를 분석한 결과 전국에서 701건의 김치냉장고 화재가 발생했고, 이 중 6.6%(46건)가 인천지역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인천소방본부)
18일 인천소방본부는 최근 3년간(2016~2018)년 동안 김치냉장고 화재를 분석한 결과 전국에서 701건의 김치냉장고 화재가 발생했고, 이 중 6.6%(46건)가 인천지역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인천소방본부)

18일 인천소방본부는 최근 3년간(2016~2018)의 김치냉장고 화재를 분석한 결과 전국에서 701건의 김치냉장고 화재가 발생했고 이 중 6.6%(46건)가 인천지역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인천 서구지역에서는 지난 13일 인천시 서구 석남동 한 빌라 5층 부엌 내부에 있던 김치냉장고에서 불이나 소방당국이 출동한 것을 비롯해 지난 9월부터 연이어 4차례 김치냉장고에서 불이 났다.

인천소방본부의 조사 결과 김치냉장고 제품 제조연도를 확인이 가능했던 29건의 화재 중 무려 28건(96.5%)이 10년 이상 경과한 제품으로 확인됐다. 또한 제조연도를 알 수 없었던 17건도 10년 이상 경과한 제품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화재 원인으로는 전기적 요인이 91.3%(42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장기간 사용으로 발생되는 문제점과 관련된 것으로 분석됐다.

김치냉장고의 경우 장기간 사용할 경우 부품이나 전선의 절연 성능이 떨어진다. 또한 내부에 먼지가 쌓이면서 효율이 떨어진 냉각팬의 과전류로 스파크가 발생해 화재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소방본부 문옥섭 화재조사팀장은 "김치냉장고의 경우 일반적으로 권장사용기간이 7년으로 정해져 있다. 하지만 김치냉장고는 권장 사용 기간이 경과했더라도 계속 사용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에 대한 화재를 예방하고자 한다면 정기적으로 점검을 받고, 최소 3년에 한번은 김치냉장고 뒷면을 열어 먼지를 제거하는 등의 예방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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