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폴과 공조 10월 국내외 선박 486척 74개 육상시설 점검
해상을 운항하는 선박들의 해양오염 행위가 그치질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31일까지 한 달 간 오염물질 불법배출 등의 행위에 대한 일제단속을 펼쳤다.
단속은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주관으로 전 세계 58개국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또한 해양수산부와 합동으로 폐유, 폐기물, 유해물질 배출행위뿐만 아니라 오염물질 적법처리 전반 등에 대해 단속을 벌였다.
이번 점검 및 단속 대상은 국내선박 262척, 외국선박 224척 등 총 486척의 선박과 74개의 육상 시설 등이다.
해경은 이를 통해 해양오염 행위 222건을 적발했다.
이중 기름, 폐기물 등 오염물질 불법배출 행위가 15%에 해당하는 33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행정질서위반 18건으로 8%, 의무규정위반 3건으로 1%를 기록했으며 나머지 68건은 경미위반사항으로 31%였다.
국적별로는 국내선박이 170건으로 77%, 외국선박이 52건으로 23%였다.
해양경찰청 관계자는 “해양오염물질을 고의적으로 무단배출하거나 해양환경을 저해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강력히 단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터폴은 국제범죄의 정보교환, 범죄자 체포·인도 협력 및 경찰기관의 발전 목적으로 1956년 설립된 국제기구로 현재 194개국이 가입됐으며 우리나라는 1964년에 가입했다.
김종환 기자
cnc4886@1ga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