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장에 입실한 수험생들이 다소 긴장한 표정으로 시험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은 제19시험장인 인천기계공업고등학교. (사진=홍성은 기자)
시험장에 입실한 수험생들이 다소 긴장한 표정으로 시험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은 제19시험장인 인천기계공업고등학교. (사진=홍성은 기자)

영하 1도까지 떨어진 추운 날씨 속에서도 수능시험장만큼은 응원 열기로 뜨거웠다.

인천시 미추홀구 주안동에 위치한 인천 제19시험장인 인천기계공업고등학교 앞은 수험생들을 응원하기 위한 학부모 및 선생님 각 학교 출신 수험생을 응원하기 위한 응원단들로 시끌벅적 했다.

후배들은 새벽부터 수능장을 찾아 현수막과 따뜻한 음료 등을 준비해 선배들에게 나눠주고 목이 터져라 응원하며 긴장한 선배들의 마음을 풀어주었다. (사진=홍성은 기자)
후배들은 새벽부터 수능장을 찾아 현수막과 따뜻한 음료 등을 준비해 선배들에게 나눠주고 목이 터져라 응원하며 긴장한 선배들의 마음을 풀어주었다. (사진=홍성은 기자)

이들은 새벽 5시 반부터 자리를 잡고 수험생들에게 필요한 따뜻한 음료와 간식을 준비하며 수험생들을 맞이할 채비를 마쳤다.

인천고·제물포고·남동고 등 인천 내 고등학교 1~2학년생 수십명은 응원 플래카드와 ‘수능대박’이라는 팻말을 들고 선배들의 선전을 기원했다.

인천고등학교 2학년 학생인 A(17)군은 “좋은 자리를 선점하기 위해 새벽 5시30분부터 나와서 있었다, 날씨가 춥지만 선배님들이 꼭 수능 대박이 나 좋은 학교에 갔으면 좋겠다”라고 응원했다.

부모님과 후배들의 따뜻한 격려를 받으며 수능장으로 들어가는 수험생들. 수능이 치러지는 인천기계공고 앞은 자녀를 격려하는 학부모들과 선배를 응원하려고 모인 후배들로 북적였다. (사진=홍성은 기자)
부모님과 후배들의 따뜻한 격려를 받으며 수능장으로 들어가는 수험생들. 수능이 치러지는 인천기계공고 앞은 자녀를 격려하는 학부모들과 선배를 응원하려고 모인 후배들로 북적였다. (사진=홍성은 기자)

또한 제자와 자녀를 배웅하러 나온 교사와 학부모들은 한마음으로 수험생들을 응원했다.

학부모 B씨는 “고3 수험생활 동안 아들이 너무 고생했다, 오늘 꼭 그 결실을 맺었으면 좋겠다”라며 한동안 자리를 뜨지 못했다.

허종식 인천정무부시장과 정창규(민주당) 인천시의회의원도 아침 일찍 수능시험이 치러지는 인천기계공고를 찾아 '수험생 여러분 당신의 꿈을 응원합니다'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수험생들을 격려했다. (사진=홍성은 기자)
허종식 인천정무부시장과 정창규(민주당) 인천시의회의원도 아침 일찍 수능시험이 치러지는 인천기계공고를 찾아 '수험생 여러분 당신의 꿈을 응원합니다'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수험생들을 격려했다. (사진=홍성은 기자)

다른 한쪽에서는 허종식 정무부시장이 이른 아침부터 나와 수험생들과 한마음이 돼 응원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인천시는 수능 당일 수험생들의 교통 및 안전부터 수능 후 휴식까지 전방위적으로 지원했다.

우선 시험 당일 오전 6시부터 8시10분 사이 시내버스 운행을 늘려 집중 배차했으며 지하철은 예비차량 3편을 대기시켜 긴급 상황에 대비했다.

또한 시험장을 경유하는 노선버스에는 ‘수능시험장 경유 안내표지판’을 부착했고, 시·군·구 관용차량 및 경찰차량도 비상사태 발생 시 수능생들의 이동을 도왔다.

특히 장애인 수험생의 교통 편의를 위해 수험표를 소지한 장애인과 동반하는 보호자를 대상으로 장애인 콜택시 무료운행도 실시했다.

이날 2020년 인천시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 인원은 49개 시험장에서 지난해보다 2087명(6.82%) 줄어든 2만7726명의 수험생이 수능을 치른다. 이 가운데 6348명은 졸업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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