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일자리 포럼'서 정부에 건의

김종천 과천시장은 7일 서울 대한민국예술인센터에서 열린 ‘2019 좋은 일자리 포럼’ 오찬간담회에서 정부과천청사 부지 및 청사 유휴지 관리권을 과천시에 위임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김종천 과천시장(뒷줄 왼쪽부터 네번째)이 7일 서울 대한민국예술인센터에서 열린 ‘2019 좋은 일자리 포럼’ 오찬간담회에 참석해 이준협 청와대 일자리기획비서관, 각 지역 자치단체장, 국회의원 등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과천시>

오후 2시로 예정된 좋은 일자리 포럼 시작 전에 개최된 오찬간담회에는 김종천 과천시장을 비롯한 이준협 청와대 일자리기획비서관·국회의원 각 지역 자치단체장 등 16명이 참석했다.

김 시장은 “과천시는 정부의 3대 중점 혁신산업 중 하나인 의료·바이오헬스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라며 “해당 산업은 미래성장 가능성과 고용효과가 커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행정안전부에서 소유하고 있는 정부과천청사 앞 유휴지에도 관련 시설을 건립해 고용을 창출하고 시의 자족 기능을 확충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의 지원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과천시는 지난 7월 ‘민선 7기 1주년 기념 시정설명회’에서 과천지식정보타운·과천동 공공주택지구 내 자족용지 등을 기반으로 R&D 중심의 의료·바이오 클러스터 유치를 통해 과천을 ‘바이오헬스산업 거점 도시’로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과천시는 경기도 및 중앙정부와의 협의를 강화해나가고 있으며, 오세정 서울대학교 총장, 최양희 서울대학교 AI위원회 위원장 등을 만나 서울대학병원 및 서울대학교 AI밸리 확장시 과천을 후보지로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지난 11월 2일에는 국내외 바이오아트 전문가 및 아티스트의 강연과 바이오아트 공모전 수상작을 전시하는 ‘국제 바이오아트 페스티벌’을 개최해 ‘바이오헬스산업 거점도시’로서의 이미지 구축을 위해서도 힘쓰고 있다. 전시회는 과천시민회관 특별전시실에서 오는 29일까지 열린다. 

과천시에서는 정부에 정부과천청사를 포함한 정부과천청사 앞 유휴지 등에 대해 시의 성장동력 사업을 위한 기관·연구소 등이 입주해 지역 내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다.

한편 좋은 일자리 포럼은 전국시장군수구처장협의회에서 주최한 행사로 지방정부의 일자리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중앙·지방정부, 분야별 전문가가 모여 일자리 창출방안 등에 대해 토론하는 자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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