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종식 정무부시장 등 관계자 상류 2km 복개구조물 들어가 상황 점검

옛 물길 복원하고 구도심을 활성화하기 위한 인천시의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승기천 물길복원사업 현장 진행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복개구조물로 들어가고 있는 허종식 정무부시장 모습. <사진=홍성은 기자>

지난달 2일 인천하천살리기추진단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인천시 물길 복원 활성화 방안 찾기’를 주제로 '인천 물포럼'을 개최한데 이어 7일 오후 승기천 물길복원사업 현장을 방문했다.

이날 현장에는 허종식 균형발전정무부시장과 더불어 인천시 수질환경과, 미추홀구 건설과, 하천살리기추진단 기획조정위원회 관계자 등이 함께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현장에서 승기천 물길복원 사업 타당성 조사 용역 추진상황 보고를 비롯해 수질오염 개선방안과 복개구간 안정성 등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승기사거리에서 용일사거리에 이르는 승기천 상류 2km구간 복개구조물에 직접 들어가 현재 진행상황을 점검했다.

인천하천살리기추진단이 7일 오후 승기천 물길복원사업 현장을 방문했다. 이날 현장에는 허종식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이 참석해 승기천 상류 복개구조물에 직접 들어가 현재 진행상황을 점검했다. 사진은 승기사거리~용일사거리 복개지역을 방문해 승기천 상류 물길복원 사업 현장을 점검하고 있는 모습. <사진=인천시>

과거 승기천 상류부는 호우 시 수해 피해가 자주 발생하는 곳으로 2011년과 2017년에 침수돼 인명과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또한 2008년에는 승기천 상류 복개도로 안전성 평가에서 D등급을 받기도 했다. D등급의 경우 긴급히 보수·보강이 필요하고 사용이 제한된다.

허종식 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은 “오랜시간에 걸친 도시화로 구도심인 이곳의 수질이 많이 오염됐고 콘크리트 복개로 하천이 자정능력을 상실했다, 승기천이 생태하천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승기천 복원사업은 2025년 완공을 목표로 미추홀구 주안동 승일사거리~용일사거리 2km구간에서 진행되며 왕복 8차선 도로 일부를 헐고 물길을 열어 승기천을 복원하는 사업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서울 청계천과 같이 도심에서 시민들에게 휴식 쉼터를 제공하고 생태계 복원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과거 나룻배가 드나들었던 수문통은 사업비 220억을 들여 동구 송현파출소 인근 220m 구간의 아스팔트를 걷어내는 사업이 추진되며 2025년이 완공 목표이다.

굴포천 복원사업 역시 486억원을 들여 2022년까지 1.2km 콘크리트 구간을 걷어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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