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민 "S건설사 일방적 피해보상 금액 결정"

국내 굴지의 대기업 건설사와 지역 주민이 피해보상 금액을 두고 갈등이 일고 있다.

국내 굴지의 대기업 건설사와 지역 주민이 피해보상 금액을 두고 갈등이 일고 있다. 왼쪽의 K아파트가 피해아파트며 옆은 2020년 1월말 준공을 앞둔 선부군자6단지 재건축아파트. (사진=김대영 기자)
국내 굴지의 대기업 건설사와 지역 주민이 피해보상 금액을 두고 갈등이 일고 있다. 왼쪽의 K아파트가 피해아파트며 옆은 2020년 1월말 준공을 앞둔 선부군자6단지 재건축아파트. (사진=김대영 기자)

지난 2017년 4월부터 국내 대기업 건설사 3곳이 공동으로 단원구 선부주공 군자6단지에 재건축 아파트 2017세대 공사를 하고 있다. 

문제는 인근 아파트인 안산시 원곡동 K아파트 주민들은 공사 시작하면서 현재까지 약 2년7개월이 넘도록 소음과 비산먼지 등으로 인한 피해를 입고 있다는 것.

특히 K아파트 피해보상대책위원회는 시공사인 "S건설사측이 일방적으로 피해보상 금액을 정하고 지난달 31일까지 회신 공문이 없을 경우 합의 의사가 없는 것으로 간주하고 이후 합의 진행은 절대 불가하다는 내용증명을 보냈다"고 주장했다.

K아파트대책위는 "아무리 대기업이라고 해도 이렇게 피해 주민들을 무시해도 되느냐"고 목소리를 높이며 "협상이라는 것이 쌍방간 서로 대화를 통해 합의하는게 상식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어 "S건설사는 협상기간을 일방적으로 정하고 주민들을 겁박하고 있다"고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S건설사 관계자는 "대책위 측에서 처음부터 너무 무리한 금액을 요구했으며 나중에는 시공사측에서 제시한 금액과 같으며, 피해 아파트 전체세대 유리창 청소금액 때문에 협상이 안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 동안 아파트 주민들에게 소음과 비산먼지 등의 피해는 인정하지만 타 단지와의 형평성 문제도 있어 애로사항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 재건축 아파트 현장은 대단지 아파트 현장으로 3개 건설사가 구역을 나눠 시공하고 있으며 D건설사는 인근 아파트와 이미 합의를 끝냈으나 S건설사는 아직까지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S사는 총 2017세대 가운데 718세대를 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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