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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입주의 생물 ‘긴다리비틀개미’ 인천항서 대량 발견시, 긴급 방제조치..인체 무해하나 생태계 교란 우려
  • 홍성은 기자
  • 승인 2019.11.07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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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2일 베트남 호치민 시로부터 수입되어 인천항을 통해 입항된 3개 화물 나무 포장재에서 유입주의 생물인 긴다리비틀개미가 대량으로 발견돼 관계 당국이 긴급 방제 조치를 취했다. 사진은 긴다리비틀개미 모습. <사진=인천시>

유입주의 생물인 긴다리비틀개미가 인천항에서 대량으로 발견돼 관계 당국이 긴급 방제 조치를 취했다.

6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2일 베트남 호치민 시로부터 인천항을 통해 입항된 3개 화물 나무 포장재에서 개미를 발견됐다.

이에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의 조사 결과 긴다리비틀개미 여왕개미 3마리와 일개미 3천600마리, 번데기 620마리를 확인했다.

인천시는 발견된 화물이 이중 밀봉된 상태로 베트남에서 인천항만으로 입항돼 사업장까지 운송하는 과정에서 개미가 유출됐거나 사업장 외부로 유출됐을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환경부와 협력해 발견장소 주변을 폐쇄하고 잔여 화물을 개봉하지 않도록 조치하고 개봉한 화물 주변에는 개체가 유출되지 않도록 살충제를 뿌린 수건을 두르는 조치를 취했다.

또한 개미발견 장소 주변에 통제선과 포획 트랩 75개를 설치하고 훈증 소독(진공이나 유독 기체를 사용한 멸균 소독)을 진행했다.

아직 국내 자연생태계에서 발견되지 않은 종인 긴다리비틀개미는 인체에 피해를 준 사례는 없으나 지난달 31일 생물다양성 보전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유입주의 생물로 지정됐다.

한편 긴다리비틀개미는 농촌과 도시지역을 가리지 않고 군집을 형성해 일부 생물종에 위해를 끼치는 등 생태계 교란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통 몸길이는 2~4mm로 몸은 노란색이며 복부는 갈색을 띤다. 주로 아프리카와 아시아의 열대지역으로 서식하는 것으로 최근 인도양의 크리스마스섬 열대우림에서 고유종인 붉은 참게들이 유입된 긴다리비틀개미의 공격을 받아 죽는 사례가 보고됐다.

홍성은 기자  hsba63@1g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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