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와 청라지역 주민들이 2025년 수도권매립지 종료와 청라소각장 현대화 사업을 놓고 첨예하게 대립했다.

4일 오후 2시 인천시 서구 청라2동 청라호수도서관에서 서구지역 주민과 박남춘 인천시장, 이학재 국회의원, 이재현 서구청장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구 지역 현안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의 주요안건으로는 ‘2025년 수도권매립지 종료’ ‘청라소각장 현대화 사업’ ‘시티타워·제3연륙교’ 등 경제청 현안사항 등이 논의됐다. 이날 설명회에는 박남춘 인천시장이 직접 참석해 주민과 소통했다. 사진은 설명회에서 주민 질문에 답변하는 박남춘 시장 모습. <사진=홍성은 기자>
4일 오후 2시 인천시 서구 청라2동 청라호수도서관에서 서구지역 주민과 박남춘 인천시장, 이학재 국회의원, 이재현 서구청장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구 지역 현안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의 주요안건으로는 ‘2025년 수도권매립지 종료’ ‘청라소각장 현대화 사업’ ‘시티타워·제3연륙교’ 등 경제청 현안사항 등이 논의됐다. 이날 설명회에는 박남춘 인천시장이 직접 참석해 주민과 소통했다. 사진은 설명회에서 주민 질문에 답변하는 박남춘 시장 모습. <사진=홍성은 기자>

4일 오후 2시 인천시 서구 청라2동 청라호수도서관에서 서구지역 주민과 박남춘 인천시장, 이학재 국회의원, 이원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이재현 서구청장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구 지역 현안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의 주요안건으로는 ‘2025년 수도권매립지 종료’ ‘청라소각장 현대화 사업’ ‘시티타워·제3연륙교’ 등 경제청 현안사항 등이 논의됐다. 이날 설명회에는 박남춘 인천시장이 직접 참석해 주민과 소통했다.

시는 2025년 서구 수도권쓰레기매립지 사용 종료에 맞춰 쓰레기 매립을 최소화하려면 청라소각장 등 노후 소각 시설 개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설명회가 시작되고 30여 분이 지나자 설명회장 곳곳에서 서구지역 및 청라국제도시 주민들이 격렬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설명회에 앞서 오후 1시부터는 청라소각장 현대화사업에 반대하는 내용 등이 담긴 플래카드와 피켓을 들고 소각장 폐지를 주장했다.

특히 설명회에 참석한 청라 주민들은 2002년 청라소각장 가동 이후 악취 등으로 인해 정신적 육체적 피해를 입었다며 즉시 소각장을 폐쇄하거나 다른 곳으로 이전하라고 말했다. 

또한 인천시가 4자합의를 통해서 매립지 문제를 해결한다고 말 뿐이라며 4자 합의서를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참석한 이학재(인천 서구갑) 국회의원은 “자원환경시설 친환경 현대화사업이나 시티타워· 제3연륙교 사업 등으로 본질적인 문제를 흐리려고 한다”며 “여기에 모인 주민들 대부분은 소각장을 폐쇄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주장했다.

이에 인천시는 현대화 사업에 반대하는 주민 의견을 고려해 기존 청라소각장을 폐쇄하거나 이전 등을 포함해 용역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남춘 시장은 “소각장과 자체매립지 문제는 용역을 통해서 해결할 것이다. 사안이 복잡한 만큼 소각장 시설을 군·구별 또는 권역별로 둘 것인가 등 구체적인 부분까지 진행할 예정이다”며 “최대한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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