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차도로 둘러싸여 도심속의 섬으로 남아있던 인천시청 앞 미래광장이 시민들과 소통하는 공간인 '인천애(愛)뜰'로 변신한다.

과거 차도로 둘러싸여 도심속의 섬으로 남아있던 인천시청 앞 미래광장이 시민들과 소통하는 공간인 '인천애(愛)뜰'로 변신한다. 내달 1일 인천시민들에게 전면개방한다. 앞으로 시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쉼터와 소통·문화·휴식처 공간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사진=홍성은 기자)
과거 차도로 둘러싸여 도심속의 섬으로 남아있던 인천시청 앞 미래광장이 시민들과 소통하는 공간인 '인천애(愛)뜰'로 변신한다. 내달 1일 인천시민들에게 전면개방한다. 앞으로 시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쉼터와 소통·문화·휴식처 공간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사진=홍성은 기자)

인천애(愛)뜰은 지난해 7월 취임한 박남춘 시장의 1호 지시사항으로 청사 앞마당에서 미래광장까지 약 200m와 2만㎡ 면적에 조성된 인천시의 열린 광장으로 다음달 1일 시민들에게 전면개방 된다.

지난해 8월 시민 아이디어 공모를 시작으로 23명의 시민대표로 구성된 자문단 회의를 거쳐 기본계획을 마련한 뒤 수차례 전문가 자문회의, 시민공청회, 유관기관 협의 등 다각적인 검토를 거쳐 시민제안을 최대한 반영했다.

'인천애(愛)뜰'이란 이름도 시민 공모와 투표를 통해 정해졌으며 지난 6월 500인 시민시장 토론회에서 진행된 제안 설명에서 제안자인 시민 강태원씨는 "인천시민들이 가족처럼 잘 지냈으면 하는 의미에서 가족의 사랑을 상징하는 애(愛)를 넣었다"고 인천애뜰의 의미를 밝혔다.

이러한 '인천애(愛)뜰' 광장은 앞으로 시민들과 소통하고 시민들이 주인되는 문화공간이자 쉼터로 활용될 계획이다.

정문 앞에 서있던 은행나무 밑에는 데크를 설치해 버스킹 공연과 야외 결혼식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시청을 감싸고 있던 담장을 허물고 정문 앞 로터리를 폐쇄해 넓은 잔디광장을 꾸며 시민들 누구나 찾아와서 즐기고 소통할 수 있는 쉼터로 가꿀 예정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앞으로 인천애(愛)뜰과 중앙공원을 연결해 공기청정기 역할을 하는 거대한 도심 속 숲길로 만들자는 시민 의견도 추진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다음달 8일부터는 주말 밤마다 청사와 데이터센터 벽면을 무대로 미디어 쇼와 인천애뜰 곳곳의 나무에 은하수 조명이 설치돼 인천의 야경명소로 꾸며질 예정이다.

특히 데이터센터 벽면과 잔디광장 양측공간을 활용해 시민들의 사진이나 사전 접수한 동영상을 상영하는 등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돼 시민들의 호응을 이끌어 낼 계획이다.

한편, 인천애(愛)뜰은 공공청사부지(청사 경계 내 잔디광장)와 일반광장부지(바닥분수광장, 음악분수광장)으로 되어 있어 집회는 일반광장부지에서 가능하며 관련 조례에 따라 운영된다. 행사의 경우 방문, 우편, 이메일 등으로 사용신청을 받고 사용료는 1㎡ 당 1시간에 10원으로 잔디마당(3천160㎡)을 2시간 사용하는 경우 6만3천원이다.

안상윤 시 녹지정책과장은 “시청 앞 열린광장 ‘인천애(愛)뜰’은 이름처럼 시민들이 사랑하고, 시민들이 주인이 돼 채워나가는 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라며 “인근 상가, 주민들을 비롯한 300만 인천시민 누구에게나 쉼터가 되고, 소통·문화·휴식처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속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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