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한민국 문화의 달 제주도 개최로, 전국문학포럼을 가졌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은 섬·해녀·삼다문화 등 자원을 바탕으로 올해 기념행사 주제는 '느영 나영' '너하고 나하고'라는 문화의 달로 정하고, 제주방언은 차별 없이 누구나 함께할 수 있도록 공존과 어울림 정신의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최근 대한민국 문화의 달 제주도 개최로 전국문화포럼이 열렸다. 제주문학포럼은 '문학의 숨비소리' 제주로 표제를 열고, 김동윤 문학평론가의 특별세션 발제 '통일을 넘는 4·3문학' 시작으로 '전국독후감 공모전 시상식' 기조강연 염무웅 문학평론가 '우리 운명의 결정권자는 누구인가' 등이 열렸다. (사진=수원문화재단)
최근 대한민국 문화의 달 제주도 개최로 전국문화포럼이 열렸다. 제주문학포럼은 '문학의 숨비소리' 제주로 표제를 열고, 김동윤 문학평론가의 특별세션 발제 '통일을 넘는 4·3문학' 시작으로 '전국독후감 공모전 시상식' 기조강연 염무웅 문학평론가 '우리 운명의 결정권자는 누구인가' 등이 열렸다. (사진=수원문화재단)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제주는 "1만8천여 신을 품은 신들의 고향이자, 예부터 활발한 해상교류를 통해 다양한 문화가 더해지면서 문화예술의 보물섬이 됐다"며 "문화는 삶과 지혜, 시대와 역사가 담긴 그릇"이라고 말했다. 고희범 제주시장은 "이번 포럼 주제는 '통일시대 지역문학' 이 지역의 특수성과 고유성이 통일시대, 글로벌 시대의 보편성과 어떻게 조우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송윤규 2019 대한민국 문화의 달 추진위원장은 문화에는 깊은 감동과 여운을 주고, 삶의 에너지를 솟구치게 해 개인 삶의 가치를 높이고, 우리 사회의 많은 갈등을 치유하며 창의적인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는 힘이 있다고 말했다. 김태석 제주도의회 의장은 3일간 개최되는 문화의 달 행사는 산지천·칠성로 원도심·관덕정 등 제주시 일원에서 연극공연·음악제·예술제·문학인포럼을 통해서 문화예술의 진정한 가치를 발견하고 또 느끼며, 가슴을 담는 소중한 시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주문학포럼은 '문학의 숨비소리' 제주로 표제를 열고, 김동윤 문학평론가의 특별세션 발제 '통일을 넘는 4·3문학' 시작으로 '전국독후감 공모전 시상식' 기조강연 염무웅 문학평론가 '우리 운명의 결정권자는 누구인가' 제1세션 하상일 문학평론가 발제 '통일시대 지역문학의 기억과 지향' 제2세션 박병두 소설가. 시나리오작가 발제 '통일시대를 위한 지방문화 연구와 지역문학의 길 찾기' 제3세션 박상우 소설가 발제 '우리는 이미 통일시대에 살고 있다' 3일간의 다채로운 행사를 가졌다.

제주도여성사 연구가인 김순이 시인의 사회로 진행된 통일시대와 지방문화 연구와 지역문학의 길 찾기에 비중을 안고 발제한 박병두 작가는 통일시대라는 무거운 주제에 분단문학·전쟁문학과 오늘에 이르기까지 한국문학을 논하고, 1954년 '자유부인' 논쟁, 1965년 '분지' 필화사건, 1994년 '태백산맥' 필화사건 등 모두 사회적 가치와 작가의 가치가 충돌하면서 일어난 사건들이고, 이런 불행한 사건을 겪으면서 우리문학은 이르렀다며, 통일시대를 대비하는 문학은 남북한 문학의 연결 고리를 만들고, 남북작가들의 교류를 통한 의식의 일치점, 남북문단의 분단현실을 수용한 이념과 체제가 순수문학으로 지향점 모색, 이질화되고 고착화된 세대를 넘어 남북한 문학에 관심을 갖자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제주국제한류영화제 개최를 통해 제주만의 신비한 특성과 지형으로 인간문화를 새롭게 만들자고 강조하고, 추진되고 있는 제주도의 자연문학관에 고령화시대와 인공지능시대를 대비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제주문인들의 창작세계를 디테일하게 만나볼 수 있는 개별적인 공간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매너리즘 같지만 제주문인들의 화합과 결속을 간곡히 당부했다. 

이에 토론자로 김영탁 시인은 제주해녀세계문학상 제정을, 강준 극작가는 제주문학관은 구비문학·해양문학·유배인과 목관들의 유교문학· 4·3문학·제주어문학 등 종합문학관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고, 강문규 작가는 탐라 별문화의 뿌리 찾기에 나서고 싶다고 말했다. 

김봉오 제주문화원 원장은 "참 어렵고 무거운 주제인 통일시대 지역문학의 공통된 인식과 제주다움을 담은 문화콘텐츠에 참여해 주신 전국의 문인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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