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부광초등학교에서는 10월23일과 24일, 이틀에 걸쳐 전교생이 함께 참여한 ‘친구사랑의 날’ 행사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기존에 애플데이 행사일 때마다 의례적으로 실시했던 ‘친구에게 사과하기, 미안한 친구에게 사과나 사과쿠키 전달하기’ 등의 보여주기 식 행사에서 탈피해 실질적으로 학생들 사이의 친목과 우정을 두텁게 할 수 있는데 역점을 두어 실시됐다.

부광초등학교에서는 10월 23일과 24일, 이틀에 걸쳐 전교생이 함께 참여한 ‘친구사랑의 날’ 행사가 열렸다. 23일에는 같은 학급 친구에게 편지쓰기 활동과 전교생을 대상으로 한 편지쓰기 활동을 했고, 24일에는 편지 배달하기 활동을 진행했다. (사진=부광초)
부광초등학교에서는 10월 23일과 24일, 이틀에 걸쳐 전교생이 함께 참여한 ‘친구사랑의 날’ 행사가 열렸다. 23일에는 같은 학급 친구에게 편지쓰기 활동과 전교생을 대상으로 한 편지쓰기 활동을 했고, 24일에는 편지 배달하기 활동을 진행했다. (사진=부광초)

23일에는 같은 학급 친구에게 편지쓰기 활동과 전교생을 대상으로 한 편지쓰기 활동을 했고, 24일에는 편지 배달하기 활동을 진행했다. 특히 이번 활동에서는 교내 또래조정단 학생 10명이 친구들의 사랑과 우정을 전하는 편지 배달부가 되어 부광어린이들의 재미와 관심을 더 높일 수 있었다.

23일 학급 내 편지쓰기 활동에서는 특정 친구만 편지를 많이 받거나 하나도 못 받는 일이 없도록 제비뽑기를 통해 반 학생 누구나 다 친구들의 편지를 받아볼 수 있도록 했다. 자신이 편지를 쓰게 될 친구의 이름이 적힌 제비를 뽑은 후 짓는 놀라움, 웃음 등의 다양한 표정으로 교실에는 웃음꽃이 가득했다. 이어 편지지에 한 글자 한 글자 정성껏 꾹꾹 눌러 써 가며 친구들에게 마음을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24일에는 사랑의 편지배달이 진행됐다. 또래조정단이 편지가 가득한 바구니를 들고 교실로 들어서자 궁금증과 호기심이 가득한 눈길들이 바구니 속 편지에 집중됐다. 또래조정단이 편지를 받게 될 친구의 이름을 한 명씩 호명할 때마다 교실에서는 “와~~~”하는 함성소리와 박수 속에 편지를 전달했고, 비타민과 편지를 받은 친구는 반가움과 궁금증 속에 편지를 건네받았다.

이틀간의 행사를 통해 부광초등학교에서는 약 470여 개의 예쁜 마음이 전달됐다. 평소 한 공간에 있으면서도 오가지 못했던 수 백 개의 마음이 서로에게 닿으면서 학교 내 행복지수는 한층 더 올라갈 수 있었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앞으로도 친구들끼리 따뜻하게 마음을 표현하고 우정을 쌓을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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