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은 전국의 18개 경찰서에 총 77개의 독립된 조사 공간을 신설하고 이달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10월23일 밝혔다.

해양경찰청은 피조사자의 인권보호를 위해 ‘인권친화적 조사공간 조성사업’을 추진, 전국의 18개 경찰서에 총 77개의 독립된 조사 공간을 신설하고 이달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사진=해양경찰청)
해양경찰청은 피조사자의 인권보호를 위해 ‘인권친화적 조사공간 조성사업’을 추진, 전국의 18개 경찰서에 총 77개의 독립된 조사 공간을 신설하고 이달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사진=해양경찰청)

해경은 앞선 지난 2월부터 피조사자의 인권보호를 위해 ‘인권친화적 조사공간 조성사업’을 추진했다. 이 사업은 정부혁신의 일환으로 피조사자들의 사생활 보호 등 인권을 보장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해경은 기존의 ‘개방형 조사 공간’을 ‘사무 공간’과 ‘조사 공간’으로 분리공사에 들어갔다. 지난 2월부터 9월까지 기본계획을 거쳐 전국 18개 경찰서에 총 77개의 독립된 조사 공간 신설 공사를 완료하고 이달부터 운영 중이다.

신축예정 또는 임시청사 등 나머지 7개 경찰서는 추후 추진할 예정이다.

앞으로 사건 관계인 조사는 신설된 조사 공간에서 진행된다.

신설된 각각의 조사 공간에는 녹음장비가 설치됐다. 피조사자가 동의할 경우 조사 전 과정을 녹음하는 진술녹음제도도 준비 중이다. 유치장내 화장실, 샤워실, 채광조절장치 등 시설 개선과 지능형 폐쇄회로(CC)TV도 도입할 계획이다.

윤성현 수사정보국장은 “이번 사업은 전국의 수사·형사 부서를 대상으로 시행됐다”며 “내년에는 외사·보안 부서를 대상으로 51개 독립된 조사실을 추가 신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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