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신부 맞은 곽호섭 씨 관광객 눈길 사로잡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강화군의 강화고인돌(부근리 지석묘) 광장에서 19일 실제 결혼식이 열려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강화군의 강화고인돌(부근리 지석묘) 광장에서 지난 19일 신랑 곽호섭 군과 베트남 신부 쯔엉후인 마이 양의 실제 결혼식이 진행돼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사진=인천 강화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강화군의 강화고인돌(부근리 지석묘) 광장에서 지난 19일 신랑 곽호섭 군과 베트남 신부 쯔엉후인 마이 양의 실제 결혼식이 진행돼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사진=인천 강화군)

결혼식의 주인공은 (사)인천문화재보존사업단(이하 돌봄사업단) 단원인 신랑 곽호섭 군과 베트남 신부 쯔엉후인 마이 양이었으며, 강화도 전통혼례 보존회(회장 전금숙)의 집례 하에 고려 전통궁중혼례로 성대하게 치러졌다.

이날 친지·친구·가족들은 물론 주말을 맞아 강화를 찾은 많은 관광객들의 축하 속에 함 팔이·길놀이 풍물·축가·축무 등 다양한 공연이 이어졌다. 전통혼례의 하이라이트인 가마퍼레이드에는 강화문화원의 길놀이 풍물을 선두로 돌봄사업단 전 단원들이 마부와 가마꾼으로 나서며 흥미를 더했다.

특히 이번 전통혼례는 세계문화유산 강화 고인돌 광장에서 고려시대 왕가들의 전통궁중혼례 형식으로 진행되어 유형과 무형의 문화재가 만나 그 가치가 더해졌다.

관광객 A씨는 “청명한 가을하늘 아래 드넓은 광장에서 진행되는 전통혼례를 태어나서 처음 보고 감명을 받았다“면서 ”나도 결혼하면 꼭 이런 전통혼례로 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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