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새 절정기 19일부터 11월 17일까지

구리시의 조선 최대 왕릉인 동구릉(사적 제193호) 내 태조 건원릉(健元陵)이 올해부터 정기적으로 특별 개방된다.

구리시는 억새 절정기인 19일부터 내달 11일까지 조선시대 최대 왕릉인 동구릉 태조 건원릉 능침을 특별 개방한다. <사진=구리시>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조선왕릉동부지구관리소는 15일, 억새 절정기를 맞아 오는 19일부터 11월 17일까지 구리시 동구릉 내에 있는 건원릉(健元陵) 능침을 특별개방한다고 밝혔다.

조선왕릉의 능침(陵寢)은 문화재 보존관리 원칙에 따라 일반공개가 허용되지 않았다. 그러나 문화재청은 지난해 시범 개방해 호응을 얻었던 건원릉에 대해서는 올해부터 다시 특별 개방키로 결정했다. 능침(陵寢)이란 왕릉의 주인이 묻혀 있는 곳을 말한다.

건원릉은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太祖 李成桂, 1335~1408년)의 능으로, 조선왕릉 중 유일하게 봉분이 억새로 덮여 있다. 이는 태조의 유언에 따라 고향인 함흥의 억새를 옮겨와 봉분을 조성했기 때문이라고 전해진다.

건원릉 능침 특별개방은 사전예약으로 회당 40명씩(1일 2회, 10:30/13:30 1시간 소요) 안내해설과 함께 진행된다. 동구릉 관람료만 내고 입장하면, 건원릉 관람은 무료다. 사전예약은 15일부터 조선왕릉 누리집에서 할 수 있으며, 인터넷 접근이 어려운 노약자를 위해 전화예약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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