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8% 산악지역‥가까운 소방서도 19km 떨어져

포천시 신북면 주민들이 '119안전센터 설립'을 촉구하고 나섰다.

포천 신북면 주민들은 신북온천을 비롯해 허브아일랜드·어메이징 파크 등 이용객이 많은 대형 시설이 들어서고 있으나 화재를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시설은 전무한 실정이어서 119안전센터 설립을 촉구하고 나섰다. <사진=포천시>


신북면은 포천시 면적의 11.6%를 차지하며 면적이 95.93㎢로 인근의 동두천시 면적인 95.66㎢보다 넓은 지역이다. 특히 이곳 면적의 73.8%는 산악지역으로 돼 있어 전형적인 농촌지역이었으나 최근 포천시 발전에 발맞춰 발전하고 있다.

신북온천을 비롯해 허브아일랜드·어메이징 파크 등 이용객이 많은 대형 시설이 들어서며 전원주택지, 패션업체 등도 세워지고 있으나 화재를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시설은 전무한 실정이라는 것.

신북면 덕둔리 지역의 경우에는 화재발생시 포천소방서에서 19㎞ 떨어져 있고, 관할인 영중 119안센터는 22㎞ 떨어져 있다. 이에 이곳으로 출동할 경우 포천과 심곡리를 잇는 물어고개와 심곡리에서 덕둔리를 잇는 칠오리고개를 넘어야 하는데 이렇게 되면 현장도착이 늦어져 인근의 동두천소방서와 연천소방서의 신세를 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신북면 지역이 발전해가는 동안 소방시설은 그에 발맞추지 못하고 있으며 화재는 물론 각종 재난에서도 무방비한 형편이다.
이곳에 거주하는 주민 김모(62)씨는 "신북면 지역은 다중이용시설은 물론 군시설도 많아 소방파출소 설치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에 포천소방서 관계자는 "2022년 설치예정지역으로 돼있으나 경기도 지역 내 119센터 설치예정지역이 많아 유동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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