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조건만남 미끼로 20대 유인 폭행 후 나체사진 촬영 유포 협박

인천 부평에서 낮 시간에 조건만남을 미끼로 유인한 20대 남성을 상대로 강도 행각을 벌인 10대 남녀 3명 중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부평에서 낮 시간에 조건만남을 미끼로 유인한 20대 남성을 상대로 강도 행각을 벌인 10대 남녀 3명 중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A(15)군을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하고, B(15·여)양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나머지 1명에 대한 검거에 나섰다. 사진은 인천 삼산경찰서 전경. (사진=일간경기DB)
인천 부평에서 낮 시간에 조건만남을 미끼로 유인한 20대 남성을 상대로 강도 행각을 벌인 10대 남녀 3명 중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A(15)군을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하고, B(15·여)양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나머지 1명에 대한 검거에 나섰다. 사진은 인천 삼산경찰서 전경. (사진=일간경기DB)

인천 삼산경찰서는 A(15)군에 대해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15일 밝혔다.

경찰은 또 B(15·여)양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나머지 1명에 대한 검거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B양과 도주한 C(16)군 등과 14일 오후 5시께 자신의 집인 부평구의 한 빌라로 유인한 D(21)씨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고 나체사진을 찍은 후 30분간 감금한 혐의다.

이들은 이어 촬영한 나체사진을 유포하겠다고 D씨를 협박해 300만원을 요구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들의 이 같은 요구에 D씨는 인근 편의점에 가 50만원을 인출해 이들에게 전달한 후 택시를 타고 달아나 인근 지구대에 가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인근 탐문을 통해 A군의 친구 집 앞에서 A군과 B양을 검거했으며 달아난 C군의 뒤를 쫓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C군 검거에 주력하고 있다”며 “이들의 여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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