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이상 노후 기계식 주차장..정밀안전진단 결과 부적합율 47.87%

인천지역 내 노후 기계식 주차장 절반 가까이가 불량인 것으로 나타나 세밀한 점검과 조치가 필요한 실정이다.

15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인천지역 내 건축물 등에 기계식주차장이 설치된 곳은 모두 2천68개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곳에 총 2천524기의 기계식주차장이 설치됐다. 이중 20년 이상 노후 기계식주차장이 715기로 집계됐으나 정밀안전진단을 받은 기수가 376기에 불과했다. 사진은 인천 소재의 기계식 주차장 모습. (사진=홍성은 기자)
15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인천지역 내 건축물 등에 기계식주차장이 설치된 곳은 모두 2천68개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곳에 총 2천524기의 기계식주차장이 설치됐다. 이중 20년 이상 노후 기계식주차장이 715기로 집계됐으나 정밀안전진단을 받은 기수가 376기에 불과했다. 사진은 인천 소재의 기계식 주차장 모습. (사진=홍성은 기자)

15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인천지역 내 건축물 등에 기계식 주차장이 설치된 곳은 모두 2천68개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곳에 총 2524기의 기계식 주차장이 설치됐다.

이중 20년 이상 노후 기계식 주차장이 715기로 집계됐으나 정밀안전진단을 받은 기수가 376기에 불과했다는 점이다. 정밀안전진단 수검율이 절반이 조금 넘는 52.58%에 그친 셈이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진단을 받은 기계식 주차장 중 절반 가까이가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376기수 중 부적합이 180기로 47.87%나 됐다.

여기에 점검 결과를 반영하지 못한 20년 이상 노후 기계식 주차장이 더 있어 부적합율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용자 안전 확보 위해 신속한 점검과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이유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5월 노후 기계식 주차장에 대한 정밀안전진단제도를 도입했다. 제도를 도입한 지가 1년이 훨씬 넘었는데도 인천지역 내 20년 이상 노후 기계식 주차장 10기 중 4기가 아직도 정밀안전진단 수검을 받지 못한 실정이다.

제도 시행 후 점검을 받은 전국 1만2378기의 기계식 주차장 중 절반에 이르는 5894기도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이는 47.61%에 해당하는 수치다. 또한 전국 기준 20년 이상 노후 기계식 주차장은 1만9222기로 정밀안전진단 수검율은 64.39%였다.

지역별로는 부적합 판정 비율이 30% 미만인 곳은 전국 17개 시‧도 중 경북과 대구 두 곳으로 나타났다. 부적합 적발 비율이 절반이 넘는 지자체는 경남과 광주, 부산, 세종, 전북, 제주, 충남, 충북 등 8곳에 이르렀다.

임종성 의원은 “노후 기계식 주차장으로 인한 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기계설비에 대한 세밀한 점검과 조치가 필수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아직 수검을 완료하지 못한 잔여 기계식 주차장에 대한 점검이 조속히 이뤄져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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