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기준 65세 이상 가입자 0.2%‥접근성 향상돼야

인천지역 내 응급환자들의 골든타임을 지켜줄 119안심콜서비스가 외면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가입 독려가 요구되고 있다.

인천지역 내 응급환자들의 골든타임을 지켜줄 119안심콜서비스가 인천지역 내 가입자수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제도 도입 후 12년여 간 119안심콜서비스에 가입한 인천시민은 고작 9568명에 불과했다. (사진=소방청)
인천지역 내 응급환자들의 골든타임을 지켜줄 119안심콜서비스가 인천지역 내 가입자수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제도 도입 후 12년여 간 119안심콜서비스에 가입한 인천시민은 고작 9568명에 불과했다. (사진=소방청)

14일 소방청 등에 따르면 위급한 상황에 처한 응급환자들을 위해 지난 2008년 '119안심콜서비스' 제도를 도입해 운영해오고 있다.

이 제도는 소방청이 자신의 위치와 상태 등에 대해 설명하기 어려운 응급환자들을 위해 도입해 운영 중이다.

미리 등록된 주소·전화번호·병력 등의 개인정보가 출동하는 구급대원에게 신속하게 전달돼 적정한 현장조치와 병원 이송을 돕는 서비스다.

하지만 정작 이런 제도가 현실에서 외면 받으면서 인천지역 내 가입자수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제도 도입 후 12년여 간 119안심콜서비스에 가입한 인천시민은 고작 9568명에 불과했다.

연평균 약 797명으로 1000명도 되지 않은 미미한 수치에 그친 셈이다.

특히 2018년 기준 35만2천여 명인 65세 이상 가입자가 약 700여 명으로 가입률이 0.2%에 그쳤다.

같은 기준 전국 가입자수는 48만7539명으로 전체 인구의 0.94%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전체 인구 및 고령 인구가 많은 서울과 경기 지역 가입자가 각각 10만 명을 웃돌았다.

인천은 17개 시·도 중 13번째를 차지해 저조한 기록을 보였다.

연령대별로는 80대가 16만5천619명, 70대가 14만8020명으로 각각 전체의 34%, 30%를 차지했다.

70세 이상의 비율이 70%를 상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민기 의원은 "119안심콜서비스는 의사소통이 어려운 응급환자들에게 꼭 필요한 서비스"라며 "고령 인구 및 1인 가구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적극적으로 가입을 독려해 신속하고 적절한 응급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119안심콜서비스는 소방청 소관 추진사항으로 시스템 구축 및 가입자 관리 등을 소방청에서 추진하고 있다"며 "기존 홈페이지를 통해 가입토록 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장애인과 고령자가 직접 접근하기 어려운 문제점을 인식하고 접근이 쉽도록 스마트폰 활용 등 새로운 시스템 구현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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