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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소방본부 화재 관련 소방 대응 포기했나?
  • 김종환 기자
  • 승인 2019.10.07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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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소방본부가 화재 발생에 대한 소방 대응을 포기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사진은 인천소방본부 전경.

 

현장지휘관 지휘역량 강화과정 이수 뒷전... 올 9월말 기준 이수율 25%
전국 평균 37%에 한참 못 미쳐... 팀장급인 소방경은 22.5%로 하위권

인천소방본부가 화재 발생에 대한 소방 대응을 포기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일선 소방서 과장급과 팀장급 등 현장지휘관들이 지휘역량 강화과정 이수율이 20%대에 머무는 등 저조하게 나타난 것을 두고서다.
 
7일 소방청 등에 따르면 올해 9월말 기준으로 인천소방본부 현장지휘관들의 지휘역량 강화과정 이수율이 약 25%에 불과했다.
 
이는 전국 평균에도 한참 못 미치는 저조한 기록이다.
 
현장지휘관은 일선 소방서 과장급인 소방령과 팀장급인 소방경으로 인천소방본부의 같은 기준 지휘역량 강화과정 이수 대상은 총 121명이다.
 
이중 소방령이 23명으로 지휘역량 강화과정 이수는 8명에 그쳐 이수율이 34.7%였다.
 
또 98명인 소방경은 22명만이 교육을 이수해 22.5%의 이수율을 기록해 저조했다.
 
소방령과 소방경의 전국 평균 이수율은 각각 34.9%와 37.6%다.
 
소방령은 전국 평균에 0.2%, 소방경은 전국 평균에 15.1%나 모자랐다.
 
특히 현장지휘관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소방경 이수율의 경우는 전국 19개 지방소방본부 중 16번째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반면 서울을 제외한 세종과 부산, 울산, 대전, 광주, 대구 등 8대 특·광역시 대부분은 적게는 배 가까운 41%, 많게는 3배가 넘는 72.2%의 이수율을 기록해 인천과 대조를 이뤘다.
 
인천소방본부가 제천 복합건물 및 밀양 세종병원 화재와 관련해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는 소방 대응에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 드는 대목이다.
 
지난 2018년 소방청은 제천과 밀양 화재 사건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소방 대응 문제점 분석 및 대응전략에 관한 연구 용역’을 의뢰했다.
 
이 용역보고서에 따르면 현장지휘관들의 지휘역량 강화과정의 낮은 이수율과 훈련 미흡 등이 지적됐다.
 
이런데도 1년이 지난 현재 여전히 현장지휘관 교육 이수율이 저조해 각종 제도 및 지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크다.
 
강창일 의원은 “제천 및 밀양병원 화재 등 너무나 큰 상처를 남긴 사고에 대한 재발 방지를 위해 실시한 용역보고서의 지적사항이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제의 원인은 교육을 이수하게끔 할 수 있는 인사제도가 미비하고, 현장에서의 인력부족도 문제가 있을 것”이라며 “해결을 위해 종합적으로 검토해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종환 기자  cnc4886@1g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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