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어린이 건강과일로 '양평멜론' 공급

양평군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일까지 경기도에서 전국 최초로 실시하고 있는 우리아이 과일대장 황금똥 프로젝트 '경기도 어린이 건강과일 공급 사업'에 양평에서 생산된 멜론을 공급했다.

양평군에서 생산된 멜론이 '경기도 어린이 건강과일 공급 사업'에 공급된다 <사진=양평군>

양평군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양평군농업기술센터의 지도아래 양평 청운수박단지에서 수박 후작물로 멜론을 육성해 오고 있다. 이전에는 토마토를 중심으로 재배했으나, 연작 장해와 소득 감소로 토마토를 대체할 수 있는 신소득 작목으로 멜론을 도입해 육성해 오고 있다.

이번에 출하하는 멜론은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 개발한 멜론용 대목 신품종 '그린파워, 한마음'을 '과채류 국내육성 품종보급 시범' 사업을 통해 양평지역에 새롭게 도입해 생산한 멜론이다.

멜론은 수박 후작으로 재배시 검은점뿌리썩음병과 덩굴쪼김병 등 고온기 시들음증 병해가 발생하기 쉬운데 이에 예방 효과가 뛰어난 대목을 도입함으로써 고품질의 멜론을 생산할 수 있게 개량했다.

농업기술센터의 기술지도로 생산된 고품질 멜론의 판매와 유통은 지역 농협인 청운농협이 담당한다.

멜론 출하작업은 양평수박선별장에서 공선기를 멜론에 맞게 병행 사용해 이루어졌다. 올해 양평멜론은 총 144톤 정도 생산됐는데, 이중 46톤(32%)을 '경기도 어린이 건강과일 공급사업'을 통해 납품했다.

박우영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우리 농업인들이 농업현장에서 자구책을 세우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라며 "지역농협과 함께 상생하며 더 잘 사는 농업·농촌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양평군은 2020년도 공공분야 납품을 멜론 80톤, 수박 300톤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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