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피해가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우체국 예금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보이스피싱 피해도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이원욱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화성을)이 우정사업본부로부터 제출받은 '보이스피싱 피해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5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우체국 예금 가입자의 보이스 피싱 피해신고는 1만 1천820건에 피해액은 795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건수는 2015년 2천326건에서 2018년 2천871건으로 23.4% 증가했고, 피해금액은 135억 여원에서 224억 여원으로 65.4%나 급증했다. 작년의 비해 소폭 하락했으나 피해금액은 오히려 증가했다.

또한 보이스피싱 피해 건수가 가장 많은 연령대는 50대로 4천478건 전체의 29.5%를 차지했으며, 뒤이어 40대 4천263건 28.1%로 절반이상이 장년층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원욱 국회의원은 우체국 예금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보이스피싱 피해가 심각하다고 밝혔다. <사진=이원진 국회의원 사무실>
이원욱 국회의원은 우체국 예금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보이스피싱 피해가 심각하다고 밝혔다. <사진=이원진 국회의원 사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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