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인천시 대비태세 철저

제18호 태풍 '미탁'이 북상하면서 1일 오후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점차 태풍 영향권에 들고 있다. 

1일 오전 경기도청 재난상황실에서 김희겸 경기도 행정1부지사와 이화순 경기도 행정2부지사, 실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무총리 주재의 ‘태풍 미탁 대응 및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상황 점검 (영상)회의’가 열리고 있다. <사진=경기도>
1일 오전 경기도청 재난상황실에서 김희겸 경기도 행정1부지사와 이화순 경기도 행정2부지사, 실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무총리 주재의 ‘태풍 미탁 대응 및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상황 점검 (영상)회의’가 열리고 있다. <사진=경기도>

기상청에 따르면 '미탁'은 중심기압 970hpa(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35m(시속126km)다. 초속 15m 이상 강풍이 부는 반경은 310km다.

이에 따라 3일부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경기도와 인천시는 대비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먼저 경기도는 강풍 및 호우피해 예방을 위한 관련부서 및 시군의 대응상황을 점검했다.

특히 도는 제13호 태풍 ‘링링’과 제17호 태풍 '타파'의 피해복구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이 아직 진행되고 있는 상황인 만큼 이번 18호 태풍으로 인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울이기로 했다.

도는 1일 오전 김희겸 행정1부지사 주재로 도 관련 실·국장 및 31개 시·군 부단체장 영상회의를 열고 발생가능한 피해예방에 총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김희겸 부지사는 "태풍 '미탁'의 영향이 최근에 발생한 ‘링링’보다는 덜할 것으로 예상되긴 하지만 결코 방심해서는 안된다"며 "지난번 태풍의 영향으로 고정핀 등 안전조치가 느슨해진 시설물 등을 중심으로 철저하게 매뉴얼에 입각해 사전대응을 실시해 달라"고 주문했다.

인천시 또한 태풍 '미탁'에 대한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준하 인천시 행정부시장은 1일 오전 인천시청 재난상황실에서 재난관련 실·국장들과 함께 상황판단 회의를 열고 태풍 대처계획을 점검했다.

인천시는 태풍 북상에 따른 강풍과 호우 피해 예방을 위해 급경사지·저지대 주택·하천 주차장·공사장 등지 시설물을 사전 점검하고 있다.

침수 취약지역·농작물·축사·비닐하우스·선박·배수펌프장 등도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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