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대기 시 교통 약자 휴식공간 마련

양주시가 '공공 공간 디자인 개선사업'을 통해 주요 도로 횡단보도에 어르신과 장애인, 임산부 등 보행 약자를 위한 '감동의자'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시는 노인뿐만 아니라 보행이 미숙한 어린이·임산부 등 교통약자들의 안전한 도로 횡단을 돕기 위해 고읍중심상가 주변과 덕계동 시가지·덕계공원사거리 주변 등 주요 도로변 횡단보도 64개소에 '감동의자'를 우선 설치했다. 

이는 올해 초 남양주경찰서에 근무하던 한 경찰관에 의해 고안된 '장수의자'를 차용한 것으로 평상시 보행에 방해가 되지 않게 접혀있다 필요시 펼쳐 사용하고 일어서면 자동으로 접히는 구조로 돼 있다. 

지역에서 첫 선을 보인 '감동의자'는 신호대기 시간을 상대적으로 길게 느낄 수 있는 노인 등 교통 약자들이 대기 중 잠깐 쉴 수 있는 용도로 혹여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보행약자에게 잠시나마 휴식의 시간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무단횡단이나 신호 위반 등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사업효과를 분석 후 다른 지역에도 단계적으로 확대 설치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양주시는 주요 도로 횡단보도에 '감동의자'를 설치했다. 사진은 설치된 감동의자에 인형이 앉은 모습 (사진=양주시)
양주시는 주요 도로 횡단보도에 '감동의자'를 설치했다. 사진은 설치된 감동의자에 인형이 앉은 모습 (사진=양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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