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유역환경청장에 '평화로' 설치 사업비 500억 지원 요청

김포시가 행정력을 총동원해 관내 방치된 불법폐기물을 오는 11월까지 처리한다고 밝혔다.

정하영 김포시장이 9월 27일 김포시를 방문한 최종원 한강유역환경청장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진 왼쪽은 정하영 김포시장, 오른쪽은 최종원 한강유역환경청장 (사진=김포시)
정하영 김포시장이 9월 27일 김포시를 방문한 최종원 한강유역환경청장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진 왼쪽은 정하영 김포시장, 오른쪽은 최종원 한강유역환경청장 (사진=김포시)

9월 27일 오전 불법폐기물 조기 처리를 위해 김포시를 방문한 최종원 한강유역환경청장은 "전국적으로 120만톤 정도 방치돼 있는 불법폐기물의 조기 처리를 위해 국비를 확보, 지난 8월 30일 시·도에 배정을 완료했다. 지방비 추경 확정 이전에도 국비를 우선 집행해 방치된 폐기물의 처리에 힘써 달라"고 김포시의 특별한 관심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정하영 시장은 "김포시 지역 내에는 7000톤 가량 불법폐기물이 방치돼 있다. 불법 방치폐기물은 시민의 건강과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점을 감안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해 11월말까지 처리를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한강유역환경청은 방치돼 있는 불법폐기물에 대해 수의계약을 원칙으로 연내 처리한다는 방침이며, 불법폐기물 처리과정에서 재방치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확인·점검할 예정이다. 또한 불법폐기물 처리를 위한 지자체의 적극행정 과정에서 감사기관의 컨설팅 내용대로 업무처리 시 책임이 면책된다.

한편 최 청장과의 간담에서 정 시장은 "한강하구는 어종 다양성, 남북관계에 따른 보존가치 등 다른 강과 다르게 의미가 큰 곳으로 우리 김포시의 미래자산이다. 한강하구를 보존하고 관광상품화 하기 위해 해강안 도로인 평화로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며 "한강하구 습지를 방문객이 탐방하고 이용할 수 있는 평화로 건설과 한강하구를 홍보하고 관찰할 수 있는 습지센터 건설 사업비 500억원을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강하구지역은 접근 도로가 개설돼 있지 않아 탐방과 체험 등 이용이 제한적이기에 김포시는 해강안을 일주하는 평화로 건설을 추진 중에 있다. 

또한 한강하구의 지속가능한 환경관리와 생태적 가치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습지센터 설치를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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