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국제도시의 한 사거리에 설치된 도로 컬러유도선. <사진=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천경제청이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다양한 형태의 교통시설 정비에 나선다.
24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인천시설공단에 요청해 지난 9월 초까지 송도 6곳, 청라 3곳 등 총 9곳의 도로에 컬러유도선을 설치했다.
 
컬러유도선은 차량 운전자에게 도로의 진행방향에 대한 시인성을 높여 특정방향의 경로를 미리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운전자들은 쉽고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게 됐다.
 
내년에는 송도와 청라, 영종지역 각 2개 초등학교 앞 횡단보도에 ‘스마트횡단보도’를 시범 구축할 계획이다.
 
‘스마트횡단보도’는 횡단보도에 설치되는 LED 바닥신호등 및 보행신호 음성안내장치다.
 
이는 보행 또는 횡단보도에서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한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방안이다.
 
LED 바닥신호등은 횡단보도 입구 보행자 통로 바닥에 LED 전구로 만들어진 신호등을 매립하는 방식이다.
 
보행신호 음성안내장치는 횡단보도 앞에서 대기하던 보행자가 차도로 내려오거나 위험선을 넘을 경우 “위험하오니 뒤로 물러나 주세요.”라는 센서가 작동하는 시스템이다.
 
이 같은 시설이 설치될 경우 보행 중 스마트폰을 보기 위해 고개를 숙이는 ‘스몸비’나 스마트폰으로 인해 신호에 주의를 기울이지 못하는 보행자들의 교통사고 예방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인천 송도 G타워 앞 교차로에 설치된 색깔유도선 모습. <사진 = 홍성은 기자>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사고 위험이 높거나 시민들이 불편해 하는 교통시설 또는 교통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어린 학생, 청소년은 물론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천경제청은 지난 5월 발생한 축구클럽 승합차 교통사고와 관련해 그 동안 관계기관과 테스크포스(TF) 운영 및 합동 점검을 실시한 결과 인천지방경찰청과 도로교통공단 등의 의견을 반영해 재발 방지대책을 마련했다.
 
이에 내년에 사고 지점에 유(U)턴차로 설치(녹지공간 일부 제거) 및 1개 차로 증설 등 정비 공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