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새롭고 혁신적인 도시재생 모델 마련‥수원시,빈집 426호 실태조사‥정비계획 수립

인천시와 수원시가 긴 시간 방치된 빈집을 활용해 사회적 가치공간으로 재창출한다.

먼저 인천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한국감정원·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단법인 인천도시재생연구원과 협력해 '국민 참여 빈집활용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국민참여 빈집활용 프로젝트는 빈집을 활용한 창업을 희망하는 시민에게 리빙랩 기법을 기반으로 한 사업화 교육 및 컨설팅, 빈집을 활용한 사업장 제공 등의 행정지원을 해 지역 특성에 맞는 빈집 활용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다. 

원도심 주거환경을 해치고 슬럼화를 촉진시키는 방치된 빈집을 리모델링해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진 시민에게 경영 멘토링-분야별 컨설팅으로 사업화를 진행하고, 이를 통해 빈집 활용 창업 공간을 지역 거점으로 유도해 점으로 시작해 선으로 연결되고 면으로 확대하는 새롭고 혁신적인 도시재생 모델을 마련한다는 것. 

빈집을 활용해 창업을 희망하는 개인이나 단체를 대상으로 7월 22일부터 8월 9일까지 공모를 진행해 지역 커뮤니티 관련 20개, 문화예술관련 10개, 요식업 8개, 숙박업 8개 등 총 71개의 ‘빈집 활용 지원사업 우수 아이디어’ 공모를 접수했고, 10개의 우수 아이디어 선정했다. 10월부터 약 3개월 동안 아이디어를 사업화하기 위한 교육·멘토링-워크숍 등 인큐베이팅 과정을 마친 후 내년 초 '빈집 아이디어 사업화 경진대회'를 통해 최종 우수팀 2~3개에게 사업장 활용이 가능한 빈집과 인테리어 비용 일부를 지원할 예정이다. 
 
사업장 활용이 가능한 빈집은 '빈집 활용을 통한 재생사업 활성화 협약'에 따라 공공시설(주차장·소공원 등) 문화공간·주민일자리 창출 등 필요한 빈집을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매입하고, 인천시가 장기간(5년 이상) 무상 임대해 도시재생 및 사회적 가치창출 공간으로 활용 후 나대지 상태로 반환할 예정이다. 

수원시는 빈집 426호를 대상으로 실태조사에 나선다. 사진은 수원 팔달구의 한 빈집 (사진=수원시)
수원시는 빈집 426호를 대상으로 실태조사에 나선다. 사진은 수원 팔달구의 한 빈집 (사진=수원시)

수원시 또한 빈집의 실태를 조사하고, 정비계획을 수립한다.

수원시는 안전사고·범죄 발생 우려가 있고, 주거 환경을 해쳐 사회문제로 불거지고 있는 빈집을 체계적으로 정비·관리할 계획이다. 

지난 1년 동안 상수도·전기요금이 부과되지 않은, 빈집 추정 주택 426호를 대상으로 실제 빈집 여부를 확인하는 현장 조사를 하고, 빈집정보시스템에 등록할 예정이다. 

내달까지 실태 조사를 마치고,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내년 2월까지 정비계획을 수립해 고시한다. 

소유주와 협의해 빈집을 고쳐짓거나 철거 후 새로운 건물을 건립해 임대주택·공공편의시설로 활용할 계획이다. 소유주가 공공목적으로 활용하는 것에 동의하면 철거비 지원 혜택을 주는 등 효과적으로 빈집을 정비할 방안을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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