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기초단체 중에서 4번째 차지‥ 인천 연수구 4만7천999대로 두 번째로 많아

인천지역에서 외제차가 가장 많은 곳은 남동구와 연수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인천 남동구청 전경. (사진=김종환 기자)
인천지역에서 외제차가 가장 많은 곳은 남동구와 연수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인천 남동구청 전경. (사진=김종환 기자)
인천지역에서 외제차가 가장 많은 곳은 남동구와 연수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상훈(한국당·대구 서구)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 말 기준 인천지역 내에 등록된 외제차가 17만9837대에 달했다.
  
이중 남동구가 5만5대로 가장 많았고 연수구 4만7999대, 부평구가 2만2937대로 그 뒤를 이었다.
  
이어 서구 2만4대, 계양구 1만4484대, 미추홀구 1만4106대, 중구 6368대, 강화군 1899대, 동구1566대, 옹진군 469대 순이다.
  
남동구와 옹진군의 경우 외제차 등록 비율이 100배가 넘었다.
  
인천에서 남동구와 연수구가 부자들이 많이 사는 지역으로 꼽히고 있는 셈이다.
  
특히 인천 남동구는 전국 기초단체별 순위에서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 대구 수성구에 이어 4번째로 외제차가 많은 지역이었다.
  
차종별로는 승용차가 17만5113대로 가장 많았고 특수차 2548대, 화물차 1614대, 승합차가 562대였다.
  
승합차나 화물차, 특수차의 경우 지역별로 순위가 달랐으나 승용차는 전체 순위와 같았다.
  
같은 기준 전국 등록 외제차는 총 216만9143대로 집계됐으며 이중 약 25%에 해당하는 53만5293대가 경기도다.
  
여기에 서울 48만3823대를 합치면 수도권에만 101만9116대로 전국 등록대수의 절반에 가까웠다.
  
부의 수도권 집중화 현상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서울에 이어 부산이 18만7201대, 인천 17만9837대, 대구 14만5349대, 경남 12만7547대, 경북 6만6948대, 충남 6만1376대, 전북 6만702대 등 순이다.
  
차량이용이 불편한 울릉도에도 외제차가 163대나 됐다.
  
김상훈 의원은 “서울과 경기도의 외제차 등록대수가 전국의 절반가량에 이른다는 것은 그만큼 부의 수도권집중화가 심한 현실을 반영하는 씁쓸한 결과”라며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정부의 노력이 왜 필요한가를 보여주는 실질적 자료인 셈”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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