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상반기 기준 2조1천400여억 원

인천지역 내 외국인 보유토지에 대한 공시지가가 2조원 대를 훨씬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지역 내 외국인 보유토지에 대한 공시지가가 2조원 대를 훨씬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인천시 부평구에 위치한 아파트 단지 <사진=홍성은 기자>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상훈 의원(자유한국당·대구 서구)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 상반기 기준 인천지역 내 외국인 보유토지에 대한 공시지가가 2조1천400여 억원에 달했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중 서울 11조770여 억원, 경기 4조5천300여 억원, 전남 2조5천여 억원에 이어 4번째로 많은 수치다.

인천지역 내 외국인 보유토지 규모는 7천176필지에 면적은 약 340만㎡나 됐다.

1개당 7천140㎡인 축구장이 무려 480여 개나 되는 토지를 외국인이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전국 기준 외국인 보유토지는 12만8천950필지에 2억4천325만㎡의 면적으로 축구장 3만4천68개 규모다.

공시지가는 30조2천820억원이다.

면적의 경우 2017년 말 2억3천890만㎡보다 축구장 면적 928개에 해당하는 663만㎡가 늘어났다.

국적별 면적은 미국이 5만3천174필지(1억2천746만㎡, 12조7천237억원)로 가장 많았고 기타미주 1만2천671필지(2천276만㎡, 1조7천838억원), 일본 4천635필지(1천862만㎡, 2조5천487억원) 순이다.

이어 중국 3만6천356필지(1천841만㎡, 2조3천428억원), 그외국가가 6천918필지(2천804만㎡, 2조9천308억원)로 그 뒤를 이었다.

자치단체별 면적은 가장 많은 경기도가 3만4천385필지(4천370만㎡, 4조5천303억원)를 기록했고, 전남이 4천767필지(3천792만㎡, 2조5천169억원), 경북이 3천673필지(3천602만㎡, 1조7천750억원)다.

이어 제주 1만789필지(2천190만㎡, 5천296억원), 강원도가 7천23필지(2천112만㎡, 2천537억원)를 기록했다.

취득용도별 면적은 기타용지가 4만3천247필지(1억5천823만㎡, 4조7천740억원), 공장용지 4천271필지(5천867만㎡, 10조1천915억원), 레저용지가 5천855필지(1천220만㎡, 6천71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상업용지 1만1천673필지(395만㎡, 7조8천57억원), 단독주택 8천655필지(283만㎡, 1조5천597억원), 아파트 3만5천335필지(206만8천380㎡, 3조5천157억원)가 차지했다.

김상훈 의원은 "갈수록 외국인의 국내 토지보유가 늘어나고 있다"며 "정부는 투기적 요소는 없는지 살피고, 지적재조사 사업을 조기에 완료해 토지분쟁 소지도 줄여나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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