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기간 안락사는 4천350마리‥전체 23% 차지

인천지역 내에서 연평균 각각 4000마리와 900마리에 가까운 반려동물이 버려지고 안락사를 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강화군 소재 반려동물 놀이터.
인천지역 내에서 연평균 각각 4000마리와 900마리에 가까운 반려동물이 버려지고 안락사를 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강화군 소재 반려동물 놀이터.

  
인천지역 내에서 연평균 4000마리에 달하는 반려동물이 버려지고, 900마리의 반려동물들이 안락사를 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손금주 의원(전남 나주·화순)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4년 이후 최근 5년 간 인천지역 내에서 버려진 반려동물은 1만8804마리다.
  
이는 연평균 3760마리에 해당하는 수치로 매월 약 310마리의 반려동물이 버려지고 있는 셈이다.
  
연도별로는 2014년 3394마리, 2015년 3486마리, 2016년 3427마리, 2017년 3958마리, 2018년 4539마리다.
  
올해도 8월말 기준으로 2943마리나 됐다.
  
이중 안락사 당한 반려동물은 약 23%에 해당하는 4350마리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14년 1057마리, 2015년 937마리, 2016년 852마리, 2017년 788마리, 2018년 716마리였다.
  
올해도 8월말 현재 516마리를 기록했다.
  
안락사의 경우 매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유기동물에 대한 안락사는 7일 이상 공고토록 돼있고, 10일 이상 주인 또는 입양자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지자체 결정으로 시행된다.
  
같은 5년 8개월간 17개 시·도중 유기는 경기가 9만6691마리로 가장 많았고, 경남 4만2209마리, 서울 3만2652마리, 경북 2만5719마리 순이었다.
  
이어 인천은 충남과 제주, 부산 다음으로 8번째로 많았다.
  
안락사는 17개 시·도 기준으로 경기 2만8883마리, 제주 1만846마리, 서울 1만268마리, 경남 8015마리, 충남 6988마리 순이었으며 인천은 경북에 이어 7번째를 차지했다.
  
손 의원은 “이 숫자는 유기동물 보호소 등에 공식적으로 등록된 기준인 만큼 실제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며 “동물을 유기해서는 안 된다는 인식의 전환과 함께 강력한 단속과 처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3개월 이상 된 반려동물에 대한 등록은 지난 2014년부터 시행됐으며 올해 7~8월 2개월 간 자진신고 기간을 거쳐 9월부터 집중단속 및 과태료가 부과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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