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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좋다] 동·식물의 寶庫‥속리산을 오르다!
  • 조영욱 기자
  • 승인 2019.09.08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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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욱 의정부시 산행연맹 회장

충북 보은군 속리산면 법주사로 84에 있는 속리산은 태백산맥에서 남서 방향으로 뻗어 나온 소백산맥 줄기 가운데 위치하며 봉우리 아홉이 뾰쪽하게 일어섰기 때문에 구봉산(九峯山)이라고도 부른다.

속리산(俗離山 1.058m)은 수련한 경치와 다양한 동식물. 규모 큰 사찰인 법주사와 여러 암자가 있어 1970년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속리산은 산세가 수려해 한국의 8경중 하나로 예로부터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아왔다. 정상인 천황봉. 비로봉. 문장대. 관음봉. 입석대 등 9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진 능선이 장쾌하게 펼쳐지며 국립공원답게 탐방로도 잘 닦여 있어 등산객들이 많이 찿는다

주변에는 천연기념물인 정이품송과 망개나무 등 1천55종의 식물이 자생하고 있다. 또한 까막딱따구리 하늘다람쥐 등 천연기념물 희귀동물을 포함해 1천831종의 동물이 서식하고 있다

아직도 계곡 물소리는 여전히 식을 줄 모르고 요란하게 산속으로 울려 퍼진다. 일상에서 굉음은 소음 공해이지만 산에서 나는 물소리는 세기가 아무리 크더라도 영혼을 정화해주는 치유에 산물이다. 해발 900m를 넘어서면서부터 물소리는 산새에게 지저귀는 소리로 배턴을 넘겨주고 청아한 분위기로 바뀐다.

무성한 나무잎으로 울창한 숲을 이루고 산행 시간이 지나도 주변의 능선은 운무에 가려 보이지 않지만. 바위산이라서 주변에 듬성듬성 솟아 있는 큰 바위들만이 눈에 들어온다.

고온 다습한 기운으로 힘이 든 만큼 보다 천천히 여유롭게 산행을 진행하고. 시간이 지나면 어느새 문장대 사거리에 도착한다.

출발하여 2시간 만에 사통팔달 탁 트인 곳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에서 산행의 참맛을 느낀다. 

약 200m를 더 올라 가서 문장대를 밟는다. 세 번 오르면 극락에 간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속리산에서 등산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다는 문장대(1.054m)의 원래 이름은 운장대로. "구름이 쌓인 봉우리"라는 뜻이었으나 조선의 세조가 속리산에서 요양하면서 명시를 지은 책을 이 자리에서 읽으면서 강론을 했다 하여 문장대라고 불리게 되었다.

문장대에서 기념을 남기고 되돌아와 신선봉과 천황봉 방향으로 향한다. 평평한 능선이다 싶었던 산길이 오르고 내려가기를 수차례 반복되지만 호젓하게 평탄한길이 나타나 힘을 분배시켜 준다.

그러다가 잠시 후 고즈넉한 분위기를 시샘이나 하듯 바람이라도 불면 나뭇가지에 맺힌 빗방울이 후드둑 요란 떨듯 쏟아지며 지키고 싶은 산속의 정적을 파투 낸다.

문장대를 출발해 30분쯤 이동하면 신선대 갈림길이다. 여기서부터 천황봉까지 난이도가 다소 높아지므로 속리산 국립공원 측의 권장 사항 등에 따라 우회하여 바로 하산을  한다.

저 멀리 천황봉에서부터 발원한 물이 시냇물이 되어 계곡물이 등산객 피로를 풀어주는 산이 주는 고마운 것이다.

그리고 요즘에 와서 등산객들은 산행 끝 시점에서 무릎이하 발목까지 과부하 된 열을 식혀 주는 시원한 족탕으로 뒷마무리하고 오늘의 산행을 마무리 한다

조영욱 기자  choyo2728@1g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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