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삼 기자
박성삼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지명을 놓고 적절성 논란이 한창이다. 지난 6일 여·야당 인사청문회가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김포시 지역구 국회의원인 김두관 의원이 도마에 올랐다.

말인 즉슨 최성해 동양대총장이 방송에 나와 여권 관계자들로부터 도와달라는 취지의 전화를 받았다는 것인데, 이 때문에 외압설이 불거졌다. 

김 의원은 5일 "동양대 총장에게 경위를 확인하기 위해 전화한 것"이라며 "결벽증이 있어서 부탁을 하지 못한다"고 해명했지만,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지명 때문에 일은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특히 이 중심에는 김 의원이 있었고, 이 사실을 언론매체를 통해 확인한 김포시민들은 "어떻게 그럴 수가 있겠냐"며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시민들은 "그냥 확인차 했다고 하지만 왜 이런 민감한 시점에 전화를 걸어 의혹이 불거지게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입을 모아 말하고 있다. 

사실 김포시는 현재 이런저런 현안들이 산재돼 있다. 김포도시철도는 2차례 개통이 연기됐으며 28일 개통식을 가지는 사실에 대해서도 시민들은 “제대로 할 수 있겠나”하는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서울 지하철 5호선 김포 연장 같은 오래전부터 산적한 문제들도 있다. 그러나 이런 현안문제에 대해 시장을 비롯한 국회의원, 시·도의원들이 제대로 일을 하지 않아 현안이 먼지가 돼 쌓인 채 그대로다. 

이에 김포시민들은 “지역현안이 산적해 있는 시점에서 국회의원이 오지랖 넓은 일만 한다”며 쓴소리를 하고 있다.

설령 김 의원이 최성해 동양대 총장과 친분이 있다고 하더라도 이번 일은 타이밍이 적절하지 못했다. 청문회 예정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행위는 누가 봐도 수상하기 때문이다.

김 의원은 지역구 의원으로서 제발 지역 현안에 대해 책임과 의무를 다 하기를 바란다. 총선도 몇 달 남지 않았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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