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전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회의실에서 열린 착수회의 후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해양경찰청>
해경이 해상에서 위험상황을 예보하는 등의 해상교통관제 지원 시스템 개발에 나선다.
  
8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해상교통정보 빅데이터 구축 및 안전예보 시스템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이번 기술 개발은 해상교통관제(VTS) 업무를 효과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는 해상교통관제 시스템에서 생성되는 관제 정보를 수집‧저장‧분석해 해상에서의 위험상황을 예보하는 등 ‘해상교통관제 지원 시스템’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사업은 2023년까지 추진되며 총 27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다양한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된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부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가 사업을 맡는다.
  
첫 해인 올해는 해상교통관제센터에서 생성하는 관제 정보와 관제사 요구사항 등을 수집해 현황을 분석하고 시스템을 설계한다.
  
2~4년차에서는 빅데이터 구축에 필요한 표준 체계 구성도를 설계하는 한편 해상교통관제센터와 선박 운항자 간 음성 통신 인식 기술과 관제업무 지원 시스템을 개발한다.
  
마지막 해인 2023년에는 충남 대산항 해상교통관제센터에 연구 개발 결과물을 설치해 시험 운영한다.
  
특히 해경은 중장기적으로 이번 개발과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해양사고 위험을 사전에 예측‧경보할 수 있는 스마트 관제 지원 시스템도 개발한다는 복안이다.
  
해양경찰청 관계자는 “연구 개발을 통해 관제 업무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해상에서의 위험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국민의 해양안전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한편, 해경은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와 이날 오전 연구소 회의실에서 착수회의를 갖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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