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억 투입...지상2층으로 새롭게 탄생

650여 명의 가평고등학생들이 어우러져 건강한 땀을 흘릴 수 있는 실내체육공간이 새롭게 마련돼 건강증진 및 학업능률 향상이 기대된다.

가평군은 9월 6일 가평고등학교 가이사체육관 신축사업을 준공하고 개관식을 가졌다. (사진=가평군)
가평군은 9월 6일 가평고등학교 가이사체육관 신축사업을 준공하고 개관식을 가졌다. (사진=가평군)

가평군은 9월 6일 현지에서 가평고등학교 가이사체육관 신축사업을 준공하고 김성기 군수를 비롯한 기관단체장·동문회장·학교장 및 교직원·학생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열었다.

기존 가평고 체육관은 지난 1972년 준공되어 47년 가까이 사용하면서 시설이 매우 낡고 열악해 이용하는 학생들의 안전이 매우 우려돼 체육관 신축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지난해 8월 착공해 1년의 공사기간 끝에 완공된 가이사체육관은 연면적 1885.36㎡에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됐다. 1층에는 사무실·운동부훈련장·휴게실·다목적실이, 2층에는 다목적체육관·무대·방송실·준비실 등을 갖추고 있다.

사업비는 군보조금 12억5800만원, 체육진흥기금 4억8000만원, 특별교부금 21억3400만원 등 38억7200만원이 들어갔다.

이날 개관식에서 김 군수는 축사를 통해 "지어진지 40여 년이 넘으면서 건물의 노후화로 학생들의 안전이 우려돼 온 이때 체육관을 무사히 건립하여 개관하게 돼 누구보다도 기쁘다"며 "지역 내 학생들이 좀 더 쾌적하고 안전한 곳에서 생활하기를 바라는 마음에 시작한 학교 체육관 건립지원 사업은 2017년 가평초등학교, 2019년 가평고등학교, 2020년에는 조종초등학교로 이어서 진행하는 등 앞으로도 건강하고 안전한 학교생활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가평고등학교는 1952년 한국전 가평주둔 미 40사단 크릴랜드 장군과 장병들의 성금으로 학교를 신축한 후 한국전 미군 최초 전사자인 카이저 중사의 이름을 기려 가평 가이사중학교로 개교됐다.

이후 1972년 가평고등학교 교명이 변경됐으며, 매년 미 40사단 참전용사를 초청해 이곳 체육관에서 졸업식을 개최하고 있어 가이사체육관은 학생들의 체육공간이자 지역의 국제교류와 호국보훈의 장소로도 활용되는 등 대내외적인 행사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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