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호 태풍 ‘링링’ 인천지역 강타, 곳곳서 사건·사고 발생.. 1명 사망, 2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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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호 태풍 ‘링링’ 인천지역 강타, 곳곳서 사건·사고 발생.. 1명 사망, 2명 부상
  • 김종환 기자
  • 승인 2019.09.07 16: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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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현재 피해신고 243건

제13호 태풍 링링이 강타한 인천지역에서 나무가 쓰러지고 간판과 건물 외벽이 떨어지는 등 강풍에 따른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제13호 태풍 '링링'이 7일 인천지역을 강타했다. 이날 오후 1시 12분께는 부평구 부평동 병원 간판이 떨어져 지나가던 40대 여성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간판에 부딪혀 쓰러진 40대 여성을 소방구조대원이 응급처치하는 모습. <사진 = 부평소방서>

7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까지 119상황실에 접수된 피해신고는 모두 243건으로 집계됐다. 이중 나무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52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시설물 피해 50건, 간판 추락 13건, 정전 2건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날 오전 11시 52분께 옹진군 영흥면 선재리에서는 70대 남성이 강풍에 낙상하는 사고가 발생했고, 오후 1시 12분께는 부평구 부평동 병원 간판이 떨어져 지나가던 40대 여성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오후 2시 44분께 인천시 중구 인하대병원 후문 주차장 담벼락이 무너지면서 시내버스 운전기사 A씨(38)가 깔려 인근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은 A씨가 A씨가 버스 정류장에 시내버스를 정차한 뒤 내리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인명피해뿐 아니라 인천 섬 지역과 시내 곳곳에서 가로수들이 강한 바람에 쓰러지는 피해도 발생했다.

이날 오전 8시 31분께 인천시 옹진군 영흥면 내리 면사무소 앞 나무가 옆으로 쓰러져 소방당국이 안전 조치를 했으며, 연평도에 있는 소나무도 뿌리째 뽑혔다. 이후 인천시 부평구 부평동 아파트 단지에 있던 가로수도 강풍에 쓰러져 주차된 차량 위를 덮쳤다.

강풍에 각종 건물 시설물이나 간판이 날아가거나 떨어지는 피해도 잇따랐다.

인천 연수구 송도 한 아파트에서는 재활용 쓰레기 수거장이 강풍에 날아가 인근 풀숲에 떨어졌다. 부평·계양·연수구 등지에서는 상가 간판이 떨어졌고, 계양구 효성동 한 교회 십자가가 강풍에 기울어졌다.

인천 곳곳에서 정전 피해도 잇따랐다.

이날 오전 9시 12분께 인천시 미추홀구 학익동 학익사거리와 도화동 제일시장 일대가 잠시 정전됐다. 오후 1시 36분께는 옹진군 연평도 도로에 세워져 있던 전신주가 강풍에 쓰러졌다. 이 사고로 일대 가정집 591곳에 전기 공급이 끊겨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낮 12시 8분께 공항철도 계양역∼디지털미디어시티역 상행선 구간 선로의 전기 공급이 끊겼다. 이 사고로 공항철도 김포공항역∼디지털미디어시티역 구간의 하행선 선로를 상·하행 양방향 열차가 같이 쓰면서 열차 운행이 25∼30분 지연됐다.

공항철도 당국은 고양시와 서울 강서구를 잇는 마곡대교 인근 전차선에 바람이 불어 나뭇가지가 날아오면서 급전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

인천대교는 이날 오후 1시 40분을 기해 인천대교의 양방향 차량 통행을 전면 통제했다. 통제 시점 기준으로 인천대교 인근의 10분간 평균 풍속은 초속 25m 안팎을 기록했다.

인천대교는 10분간 평균 풍속이 초속 25m 이상일 경우 차량 통행을 제한한다.

앞서 이날 오후 1시 30분에는 영종도와 인천 내륙을 잇는 또 다른 교량인 영종대교 상부도로도 통제됐다. 영종대교는 10분간 평균 풍속이 초속 20∼24m가 되면 상부도로를 통제하고, 하부도로는 시속 80㎞에서 40㎞로 감속 운행한다. 풍속이 초속 25m 이상이면 하부도로까지 통제한다.

또한 인천 강화도의 교동대교와 석모대교도 이날 오후 2시부터 양방향 차량 운행이 제한됐으며 인천 영종도와 무의도를 잇는 잠진∼무의 연도교와 영흥면의 선재대교, 영흥대교도 통제됐다.

한편 강화대교와 초지대교는 오후 3시 20분부터 통행이 재개됐다.

인천 전역에는 이날 오전 태풍경보가 내려진 상태로 백령도는 현재 79.7㎜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소청도는 39㎜, 대연평도에는 27㎜의 비가 내렸다.

태풍 '링링'은 이날 오후 2시 30분께 황해도 해주 남서쪽 30㎞ 지역을 통해 육상에 도달했다.

인천기상청은 태풍 반경이 300㎞에 달해 수도권과 강원도 지역에는 이날 밤까지 강풍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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