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녹색연합, 지난 5·7월 인천대공원 숲치유센터 습지 등서

인천대공원에서 발견된 대모잠자리. 인천녹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5월 9일 인천대공원 숲 치유센터 인근 습지에서 대모잠자리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사진=인천녹색연합)
인천대공원에서 발견된 대모잠자리. 인천녹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5월 9일 인천대공원 숲 치유센터 인근 습지에서 대모잠자리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사진=인천녹색연합)
인천대공원에서 멸종위기종 대모잠자리와 쌍꼬리부전나비가 확인됐다.
 
9월 4일 인천녹색연합에 따르면 지난 5월 9일 인천대공원 숲 치유센터 인근 습지에서 대모잠자리(Libellula angelina Selys)가 발견된 이후 지난 7월 12일 인천수목원에서는 쌍꼬리부전나비(Cigaritis takanonis)가 연이어 발견됐다.
 
대모잠자리와 쌍꼬리부전나비는 지난 2012년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대모잠자리는 한국·일본·중국 등 저지대 연못과 습지 지역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쌍꼬리부전나비는 주로 서울·경기·강원도 일부에서 확인되며 도시화에 따른 서식지가 감소하는 추세이다.

그동안 인천지역에는 이들 외에도 왕은점표범나비·꼬마잠자리 물장군 등이 확인됐고, 보호종으로 늦반딧불이·큰주홍부전나비·늦털매미·넓적사슴벌레가 지정돼 있다.

인천대공원에서 발견된 쌍꼬리부전나비. 인천녹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7월 12일 쌍꼬리부전나비가 인천대공원에서 발견됐다. (사진=인천녹색연합)
인천대공원에서 발견된 쌍꼬리부전나비. 인천녹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7월 12일 쌍꼬리부전나비가 인천대공원에서 발견됐다. (사진=인천녹색연합)
이번 대모잠자리와 쌍꼬리부전나비를 처음 확인한 인천녹색연합과 생태교육센터 ‘이랑’은 초지 및 습지 등 다양한 생태환경을 지닌 인천대공원에서 멸종위기종이 확인된 것은 무척 반갑다는 반응이다.
 
또한 인천대공원이 생태공원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는 멸종위기종 출현 및 번식시기 등을 고려하고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서식환경을 관리 보전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인천녹색연합관계자는 “인천대공원을 비롯한 인천 주요 공원에서 멸종위기야생동물 서식이 확인되는 만큼 생물서식현황을 정기적으로 모니터링 하고 보호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천지역에는 인천대공원 뿐만 아니라 주요 공원녹지에는 멸종위기 야생생물이 서식하고 있다. 대공원은 대모잠자리와 쌍꼬리부전나비 외에도 금개구리가 서식하고 있으며 원적산에는 맹꽁이·계양산에는 맹꽁이와 물장군·천연기념물 원앙이 확인됐다. 인천시가 보호종으로 지정한 늦반딧불이는 계양산과 만월산 등에서 서식하고 있다.
 
한편 9월 28일 인천시 주최로 인천대공원에서 시민들과 함께 ‘생물다양성 탐사대회’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진행된다.
 
생물다양성 탐사대회는 생물다양성 증진을 목적으로 생물다양성 보존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 되면서 전국적으로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인천녹색연합관계자는 “인천시는 일회성 프로그램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공원이 다양한 생물이 살아가는 생태공원으로서 발돋움 할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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