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기까지 103명 취업, 수료생 전원 취업달성 목표로 달린다

용인시의  ‘맞춤교육 맞춤취업’ 일자리사업이 제9기 ‘물류현장 실무과정’을 2일 마무리했다. 

‘맞춤교육 맞춤취업’은 용인시일자리센터의 고용촉진 분야 ‘열린 일자리사업’의 하나다. 전문강사진이 구직자에게 직무역량 심화교육을 실시, 경쟁력을 갖추게 한 후 기업에 맞춤형 인재를 알선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매회 취업의지와 경력 등을 심사해 20여명을 선발해 교육하고 과정 수료 후 취업을 알선한다. 교육비는 무료다.

올해 맞춤교육 맞춤취업 사업은 2월부터 조경관리실무과정, 매장관리원, 산후관리사, 현장체험학습강사, 정리수납전문가 등의 과정을 운영해 8기까지 182명이 수료하고 103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9기 물류현장 실무과정(9.26~10.2)에 이어 크린서비스요원(10.21~24), 요양보호사(11.24~28) 과정을 더 운영한다. 

이 사업은 기존 일자리사업의 가장 큰 문제로 분석된 미스매칭을 최소화하고 있어 구직자와 기업의 만족도가 높다. 매회 설문조사 결과 90% 이상의 교육생들이 교육 전반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기업은 지속적으로 고용을 유지할 수 있는 준비된 인력을 만나는 기회다. 6기 산후관리사 과정의 경우 용인지역 산모도우미 파견업체가 현장면접을 실시, 교육생 중 4명을 즉시 채용하기도 했다. ㈜웅진씽크빅은 직접 체험학습강사과정 직무교육을 진행해 29명의 교육생 중에 11명을 채용, 용인지역 미술관과 박물관 등에서 역사체험학습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인력으로 활용하고 있다. 

일자리센터가 꾸준한 사후 관리로 취업 성공 목표를 달성하도록 지원하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주로 중·장년층과 경력단절여성, 고령자가 교육에 참여해 취약계층 고용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9기 물류현장실무과정은 9월 26일부터 10월 2일까지 시청사 시민취업 교육장과 물류센터 현장에서 물류센터 취업희망자 20여명와 함께 진행한 것이다. 

김지현 (사)한국물류관리사협회 이사와 한상욱 ㈜ELSLP 대표, 아이올리 물류센터의 김한성 부장이 물류의 기능, 물류센터 내 상품 입·출고와 포장, 분류, 운반작업 등 실무 위주의 강의가 교육생들의 호응을 얻었다. 

물류 총론, 물류의 역사, 기능과 영역, 현장 물류의 실제 등의 이론을 기반으로 물류서비스 품질시스템 향상 기법, 물류 정보화 기술, 물류 정보 통신망 등 물류산업의 미래 발전 전략도 소개했다. 

2일에는 처인구 원삼면에 위치한 아이올리 물류센터에서 물류 현장을 둘러보고 물류의 흐름을 직접 살피는 시간을 가졌다. 

식품유통 분야에서 일했던 교육생 김용선(남.58) 씨는 “생소한 전문용어와 현장에서 필요한 직무내용을 배운 것이 수확”이라며 “도전의지와 용기를 북돋아주는 강사의 말 한마디 한마디도 소중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8년까지 일자리 5만5900개 창출을 목표로 일자리사업에 총력을 기울이는 용인시는 일자리사업 미스매칭 해소를 위해 앞으로도 맞춤형 교육과 취업을 연계한 사업을 적극 운영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맞춤취업 심화교육, 기업맞춤 직무교육, 재직자 직무능력 향상교육, 청년뉴딜, 청년층 기업 멘토링 등을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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