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외상체계지원단' 출범 기념

아주대병원과 경기도는 8월 31일부터 전국 최초로 24시간 운영하는 경기도 응급의료전용헬기(닥터헬기) 운항을 시작했다.

8월 29일 오후 경기도청 잔디광장에서 열린 ‘응급의료전용헬기 종합시뮬레이션 훈련’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이국종 아주대학교병원 권역외상센터장과 함께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8월 29일 오후 경기도청 잔디광장에서 열린 ‘응급의료전용헬기 종합시뮬레이션 훈련’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이국종 아주대학교병원 권역외상센터장과 함께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아주대병원은 경기도 닥터헬기의 운항 시작을 기념해, 오는 6일 12시30분부터 아주대병원 응급의료 전용헬리패드(본관 14층)와 별관 지하1층 대강당에서 경기도 응급의료전용헬기 런칭 행사 및 경기도 외상체계지원단 출범 기념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런칭행사는 △개회사 △국민의례 △내외빈 소개 △경과보고 △축사 △축하 다과회 △경기도 닥터헬기 참관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아주대병원은 지난해 5월 보건복지부로부터 일곱 번째 닥터헬기 배치 지역으로 선정됐으며, 올해 5월 한국항공우주산업(주)(KAI)과 닥터헬기 도입·운영사업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달 31일 본격적으로 닥터헬기를 이용한 중증외상환자 구조·구급 업무를 시작했다. 

닥터헬기는 소방·해양경찰의 구급헬기와 달리 의료진이 탑승하고, 인공호흡기·제세동기·초음파장비·각종 약물 등을 탑재하고 응급처치 및 간단한 수술까지 가능해 '날아다니는 응급실'로 불린다.

경기도 닥터헬기는 전국 처음으로 24시간 출동해 구조·구급업무를 수행한다. 주·야간 상시 해상·도서·산악지역 등을 포함해 어느 곳이나 출동한다. 

이국종 소장이 이끄는 권역외상센터 의료진은 그동안 낮이든 밤이든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소방헬기를 이용해 출동해 왔다. 실제로 2018년 헬기출동 시간대를 살펴보면, 주간출동 61%, 야간출동 39%로 많은 경우 야간출동을 해 왔다. 

권역외상센터는 경기도 닥터헬기 도입 이후에도 소방시스템과 긴밀히 연계해 구조·구급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소방구급대원 6명이 아주대병원에 상주하고, 출동시마다 구급대원 1~2명이 탑승해 함께 구조·구급업무를 수행한다.

또 닥터헬기의 도입으로 의료진이 바로 헬기 탑승이 가능해져 출동시간을 단축함으로써 중증외상환자의 생사를 가르는 골든아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됐다. 

이외에도 국내 처음으로 대형급 헬기를 도입, 환자 구조가 더욱 용이하고, 이송범위도 넓어져 중증외상환자의 구조·구급에 더욱 만전을 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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