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 서버 차려 운영...일당 12명 중 7명 구속 5명 계속 수사 중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A(36)씨 등 7명을 게임 산업진흥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5명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2017년부터 최근까지 베트남에 서버를 차려 놓고 의류 및 통신사이트로 위장한 불법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진은 경찰이 압수한 현금. <사진=인천지방경찰청>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A(36)씨 등 7명을 게임 산업진흥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5명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2017년부터 최근까지 베트남에 서버를 차려 놓고 의류 및 통신사이트로 위장한 불법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진은 경찰이 압수한 현금. <사진=인천지방경찰청>

해외에서 1조7000억원대 규모의 인터넷 불법도박사이트를 운영해 온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A(36)씨 등 7명을 게임 산업진흥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5명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2017년부터 최근까지 베트남에 서버를 차려 놓고 의류 및 통신사이트로 위장한 불법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등은 이를 통해 포커와 바둑이 등 불법게임물을 온라인과 전국의 성인PC방에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불법도박사이트는 총책과 통장모집책, 현금세탁책, 인출 및 전달책 등으로 나눠 조직적으로 운영됐다.

이들이 운영한 불법도박사이트는 약 1조7000억원대 규모로 이중 1000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밝혀졌다.

수법은 도박자들로부터 도박금을 입금 받아 게임을 하게 한 후 일정비율의 금액을 공제하는 방법을 썼다.

특히 경찰은 이들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압수수색을 통해 현금 153억원을 포함한 154억원 상당을 압수했다.

이는 경찰이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자 등을 수사하면서 압수한 금액 중 역대 최대 수준이다.

지난 2011년 ‘전북 김제 마늘밭 사건’에서 압수한 110억원보다 40억원이 많은 금액이다.

경찰은 수익금 중 일부를 부동산을 구입하거나 유흥비 등으로 탕진한 것으로 보고 끝까지 추적해 몰수한다는 방침이다.

또 성인PC방 업주 등 지역별 총판업자와 조직폭력배, 고액 도박자 등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 불법사이버도박 사범에 대해 첩보수집 활동을 강화하겠다”며 “현재 해외로 달아난 서버 운영자에 대해 국제 공조를 통해 끝까지 추적해 검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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