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예방 위해 철저한 관리 필요

최근 다중이용시설의 안전관리 부실로 대형 화재가 빈번하고 있는 가운데 안산시 단원구에 소재한 S프라자가 소방시설 관리부실로 과태료를 부과 받았다. 

안산소방서 소방안전특별점검단의 소방안전 점검이 형식적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사진은 S프라자 통로로 쌓여둔 폐가구들 <사진=김대영 기자>
안산소방서 소방안전특별점검단의 소방안전 점검이 형식적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사진은 S프라자 통로로 쌓여둔 폐가구들 <사진=김대영 기자>

안산소방서 소방안전특별점검단인 소방패트롤팀은 21일 민원인의 제보를 받고 S프라자 빌딩을 방문 지하 1층부터 지상 10층까지 피난계단 등 소방시설을 점검했다.

소방패트롤팀은 점검결과 지하 1층 방화문 도어클로즈 탈거로 과태료를 발급했으며 방화문이 뒤틀린 곳은 수리하고, 지하4층 주차장에 물건을 적치한 것은 다른 곳으로 옮기라고 건물 관리단에 통보했다고 말했다. 

민원인은 1차 점검이 미흡하다며 재차 민원을 재기, 22일 소방관 2명이 현장에 나가 다시 소방시설 점검을 실시해, 6층 헬스장 방화문 관리 상태가 안 좋아 과태료를 부과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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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소방서 소방안전특별점검단의 소방안전 점검이 형식적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사진은 S프라자 통로로 쌓여둔 폐가전들 <사진=김대영기자>

하지만 민원인은 24일 "지하 5층 주차장 한쪽에는 폐 의자와 빈 박스 등이 다른 한쪽에는 선풍기·사다리 등이 적치돼 있고, 지하 4층 주차장에는 빈종이 박스와 프라스틱·목재판 등이 쌓여 있을뿐만 아니라, 엘리베이터 앞 통로에도 에어컨과 다른 물건들을 적치해 자칫 화재라도 발생하면, 대형 참사가 일어날 소지가 다분하다"며 "안산소방서는 무엇을 점검했는지 모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안산소방서 소방패트롤팀 관계자는 "민원에 의해 두 번이나 S프라자를 방문 현장을 총체적으로 점검해 과태료를 부과하고, 방화문 세터와 물건 적치 등은 시정명령을 건물 관리단에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민원인 A(65)씨는 "이 건물에는 마사회·헬스장·볼링장·당구장·교회 등 시민들이 다수 이용하는 연면적 3만3281㎡의 대형화재 취약대상 건물로,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피난구 문에 폐문이나 출입금지 문구를 부착하여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며 "안산소방서가 수박 겉핥기식의 소방안점점검을 했다"고 꼬집으며 건물 관리단의 철저한 관리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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