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장실 점검…"전 이사진 즉각 사퇴해야"

경기대학교 학생들이 22일 손종국 전 총장의 법인 이사 선임에 대해 반대하며 3일째 이사장실을 점거하고 있어 사태가 장기화 될 전망이다. 

경기대학교 학생들이 22일 손종국 전 총장의 법인 이사 선임에 대해 반대하며 3일째 이사장실을 점거했다. <사진=연합뉴스>
경기대학교 학생들이 22일 손종국 전 총장의 법인 이사 선임에 대해 반대하며 3일째 이사장실을 점거했다. <사진=연합뉴스>

경기대 총학생회와 교수회 등은 규탄 성명문을 통해 "과거 교비 횡령 등 비리 문제로 물러난 손종국 전 총장이 최근 법인 이사로 선임된 것에 대해 대학의 구성원 전체을 짓밟는 폭거를 자행한 행위"라고 밝혔다.

이어 "이사장과의 면담에서 손 전 총장의 법인 이사 선임을 절대 반대한다는 의사를 전달했으나 이사회는 외부에서 이사회를 개최해 손 전 총장을 이사로 다시 선임했다"며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 구현에 역행하는 부도덕하고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사회는 교육기관으로서의 자격을 스스로 포기한 것이나 다름없다"며 "경기대 총학생회와 교수회·총동문회는 이사회가 손 전 총장에 대한 이사 선임을 철회할 때까지 점거 농성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총학생회와 교수회 등은 "적폐 손 전 총장의 이사 선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전 이사진은 즉각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한편 학교 측은 "이사회의 결정 사항은 학교 법인의 권한이기 때문에 학교 측에선 관여할 수 없는 부분"이라며 "2학기 개강 및 학사 업무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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