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에서 키우던 개를 끔찍하게 도살‥공무원들도 동조·합세"

22일 오전 11시 동물보호단체회원 50여 명이 양평군 서종면사무소 앞에서 '개고기 파티' 규탄 집회를 가졌다.

동물보호단체회원 50명은 22일 양평군 서종면사무소 앞에서 '개고기 파티' 규탄 집회를 열었다. <사진=이영일 기자>
동물보호단체회원 50명은 22일 양평군 서종면사무소 앞에서 '개고기 파티' 규탄 집회를 열었다. <사진=이영일 기자>

문제의 발단은 지난 말복(15일)에 서종면의 정배2리 마을에서 옛 풍습에 따라 복놀이를 위한 음식을 마련하고 면 직원과 유관기관 직원들을 초청해 마을 어르신들과 함께 음식을 먹었는데 음식 중에 개고기가 포함돼 있었다. 

이를 문제 삼고 동물보호단체가 연대해 결성한 개 고양이도살금지시민연대 회원 50여 명이 서종면사무소 앞에서 "잔인하게도 집에서 키우던 개를 잡아 파티를 하는 것은 사라져야 할 악습"이라며 성토했다. 

이날 회원들은 "마을에서 키우던 개를 끔찍하게 도살해 음식으로 만들어 먹었다"면서 "이를 말려야할 공무원은 단속하기는커녕 오히려 야만 행위에 동조하고 합세해 지역민의 이름에 먹칠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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