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들과 교감의 장 마련

고양시는 15일 광복 74주년을 맞이해 ‘2019년 고양시민 나라사랑 문화제’를 광복회 고양시지회(지회장 이일) 주관으로 개최했음을 밝혔다. 

일산문화공원에서 열린 고양시민 나라사랑 문화제 <사진=고양시>

이 날 행사에서는 일산문화공원에서 광복회 등 보훈단체와 시민 500여 명(광복회 추산)이 참여한 가운데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는 다채로운 행사, 퍼포먼스, 캠페인 등이 진행됐다. 그 중 ‘나의 영웅에게’는 시민들이 직접 독립운동가들에게 다양한 메시지를 적고 이를 엽서나무로 만들어 전시하는 행사로, 어린세대들이 간접적으로나마 그 시대의 독립운동가들과 교감해 볼 수 있는 장이 됐다는 좋은 평가를 얻었다.

특히 올해 2019년은 3.1운동과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이기에, 고양시민 나라사랑 문화제 역시 그 흐름에 발맞추었다. 이번 행사는 과거 100년 고양시 애국지사들의 자랑스러운 ‘독립운동의 빛’과 평화와 미래를 염원하는 ‘현재의 고양시민의 빛’이 만난다는 의미의 “빛들의 만남 : 고양의 빛을 만나다”를 부제로 개최됐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축사를 통해 “이번 문화제를 통해 고양시민 모두가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길 바라며, 뜻깊은 행사를 준비해 준 광복회 고양시 지회에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행사 전날인 8월 14일에는 일산문화광장 평화의소녀상 앞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식’을 실시했다.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고 돌아가신 위안부 할머님들의 넋을 추모하는 자리에서, 이재준 고양시장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님들의 아픔에 더욱 공감하며, 아직도 진행 중인 상처와 슬픔에도 결코 투쟁을 멈추지 않으신 피해자 어르신들께 위로와 격려를 보낸다”고 밝혔다. 광복절 당일에도 문화제에 참여한 많은 시민들이 평화의소녀상을 찾아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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