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모텔 CCTV 분석해 긴급체포.."금품 뺏고 싶었다"

부천시의 한 모텔에서 50대 여성을 살해하고 금품을 빼앗은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천 원미경찰서는 부천시 한 모텔에서 50대 여성을 살해하고 금품을 빼앗은 30대 남성을 붙잡았다. 이 남성은 금품을 갈취할 목적으로 피해자를 만나 범행을 저질렀다가 진술했다. (사진=부천 원미경찰서)
부천 원미경찰서는 부천시 한 모텔에서 50대 여성을 살해하고 금품을 빼앗은 30대 남성을 붙잡았다. 이 남성은 금품을 갈취할 목적으로 피해자를 만나 범행을 저질렀다가 진술했다. (사진=부천 원미경찰서)

부천 원미경찰서는 A모(34)씨를 강도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12일 오전 부천시 심곡동의 한 모텔에서 B(58·여)씨를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씨를 살해 후 지갑에서 현금 8만원과 신용카드 등을 훔쳐 달아났다.

무직인 A씨는 "금품을 갈취할 목적으로 채팅을 통해서 B씨를 만나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앞서 같은날 낮 12시29분께 부천 심곡동 소재 한 모텔에서 B씨가 숨져 있는 것을 모텔 주인이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B씨는 얼굴 부위에 멍이 들어 있었고 양손이 묶인 채 침대위에 누워 숨진 채 발견됐다.

이에 경찰은 폐쇄회로(CC)TV에 나타난 남성을 추적해 12일 오후 7시께 서울 영등포 인근에서 A씨를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B씨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결과 경부압박 질식사에 의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A씨를 상대로 성매매 여부 등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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